불안은 잠시만 방심해도 나의 삶에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그리고 나를 마구 흔든다. 어찌나 강렬한지 난 그 불안에 마구 흔들린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기분이 우울해진다.
이제는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을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나는 흔들린다. 불안은 늘 강력하다. 불안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 흔들리지 않을까.
불안은 언제나 색을 달리하여 우리의 곁에 있다.
불안을 친구로 만들어야겠다. 오늘도 왔어 하고 인사할 수 있는 가벼운 사이가 되어야겠다.
그럼 나도 불안을 가볍게 넘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