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by 아영

친절함이 필요한 이 사회에 대가 없는 친절함을 베풀고 사는 보건교사 안은영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한문선생 홍인표.


보건교사 안은영과는 세 번째 만남이다.

첫 번째는 책으로

두 번째는 드라마로

세 번째는 다시 책으로.


정세랑 작가의 특유의 유쾌함으로 읽는 내내 즐겁게 읽었다.

학교에서의 약자뿐 아니라 사회에서의 약자들의 편에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게 쾌활하게 그들의 편을 들고 있다. 그래서 나 역시 가치관과 상관없이 세상에 대가 없는 친절함을 조금은 더 베풀고 살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첫 번만난 나의 상상 속의 안은영은 ‘아는 형’이었는데

두 번째 이후 안은영이 정유미배우가 된 건 안타까웠다.

책이 잘 되어 드라마가 된 건 좋지만.. 나의 생각의 한계가 그려진 기분이 들어서 딱히 반갑지는 않았다.


은영은 다른 종류의 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가, 어느새부터인가는 보상을 바라는 마음고 버렸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자신의 친절함을 버리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은영의 일은 은영이 세상에게 보이는 친절에 가까웠다. 친절이 지나치게 저평가된 덕목이라고 여긴다는 점에서 은영과 인표는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만약 능력을 가진 사람이 친절해지기를 거부한다면, 그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가치관의 차이니까.


22.05.12-05.16 보건교사 안은영 읽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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