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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Dec 02. 2016

추운 겨울, 가스비 아끼는 방법 4가지

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꿀팁


 갑작스레 찾아온 겨울, 날 선 추위에 뼈마디가 시립니다. 하지만 곧 닥쳐올 더 큰 시련이 있습니다. 바로 "가스비"입니다. 가스비는 여름에는 적게 나오지만,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금액이 많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가스비,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까요?





1. 집 고르기


 일반적으로 집을 고를 때는 "남향"이 좋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집이 환하고 쾌적하다는 점 외에도 남향집이 좋은 "실용적인" 이유는, 바로 전기세, 가스비가 적게 든다는 것입니다. 해가 길게 들어와 일단 낮에 불을 켜야 하는 시간이 짧아서 전기세를 아낄 수 있고, 무엇보다 겨울철에 보일러를 많이 켜지 않아도 집이 훈훈합니다.




 그리고 가스비를 생각한다면 되도록 1층과 꼭대기 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1층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들을 불러와서 아무리 쿵쿵 뛰고 놀아도 쫓아 올라와 벨을 누를 아래 층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래 층이 없다는 건 온기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스비가 많이 나옵니다. 요즘은 1층이 없고 2층 위치에 1층이 있는 "필로티"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단점은 개선되었을지 몰라도, 필로티로 인해 외기접촉면이 많으니 가스비는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꼭대기 층은 어떨까요? 1층과는 반대로 쿵쿵거릴 위층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태양열을, 겨울에는 냉기를 막아주고 온기를 나눠줄 위층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신 여름에는 태양열을, 겨울에는 냉기를 전도하는 옥상이 있을 뿐이죠. 또한, 건물이 낡으면 옥상의 갈라진 틈으로 물이 샐 수도 있습니다.






2. 보일러 방식 고르기


 최근 이사한 윤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에서는 보일러를 켜고 온수를 틀면 바로 나왔는데, 지금 집은 보일러를 켜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야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유는 이전에 사용해오던 보일러와 작동 방식이 달라서였습니다. 보일러는 순간식과 저탕식이 있습니다. 집 보일러가 저탕식인지 순간식 보일러인지는 모델명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순간식 보일러

온수 탱크 없이 보일러 열교환기로 즉시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예열 없이 난방 및 온수 출력이 빠릅니다. 바로 데워서 바로 내보내기 때문에, 온수를 켜놓더라도 쓰지 않으면 가스가 소모되지 않습니다.


저탕식 보일러

온수 탱크가 필요하고, 이 온수 탱크를 가열해서 온수나 난방에 사용합니다. 미리 온수 탱크를 데워서 유지해야 하므로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가스가 소모될 수 있습니다. 온·오프 방식의 저탕식은 설정 온도에 따라 가스 공급과 중단을 반복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즉,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설정에 따라 가스가 소모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오랜 시간 목욕하는 것도 아니고 샤워만 하는 윤 씨의 경우 대용량 온수에 효과적인 저탕식은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샤워하려고 보일러를 켜면 온수 탱크에 있는 물은 다 데워놓고 일부의 온수만 쓰고 나머지 물은 쓰지 못하니, 낭비가 아닐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런 점들은 사용자의 물 이용패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쓰지 않는 윤 씨의 경우 순간식 보일러의 이점이 많았지만, 대용량 온수를 선호하는 사람은 저탕식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방식의 문제"를 떠나서 보일러가 오래되면 성능도 열효율도 떨어지게 되니, 문제가 있다면 일단 점검부터 받도록 합시다. ‘보일러를 바꿀 때 큰 공사가 되는 건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일러 기사님께서 1~2시간 짧은 시간 안에 교체해주셔서 대형공사인지 아닌지조차 모를 정도니 말입니다.





3. 가스비 아끼는 보일러 이용법


 윤 씨는 저탕식에서 순간식 보일러로 바꾸고 난 뒤, 날씨가 쌀쌀해져 처음에는 하루에 2시간 동안 보일러를 켰습니다. 이렇게 보일러를 켜니 따뜻하기는 했으나 따뜻함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보일러를 켜는 시점은 따뜻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공기가 차가워졌던 것이죠. 결국 차가운 공기를 2시간 동안 데우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보일러를 이용하는 방법을 바꿔 보았습니다.


 2시간을 연속으로 켜지 않고, 6시간마다 30분씩 켜지도록 예약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똑같이 2시간을 켜는데도 6시간마다 30분씩 켜지도록 하는 것이 집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2시간 연속으로 켤 때보다 평균 온도도 조금 더 높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온종일 집이 따뜻해졌습니다. 물론 집마다 단열 정도가 다르므로 이 방법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집 구조, 평수, 연식, 우풍이 들어오는 정도에 따라 알맞은 보일러 설정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겨울철, 집에 옷 입히기


 이 씨는 한겨울에도 후끈후끈할 정도로 보일러를 켜고 집에서 반소매를 입고 다닙니다. 그런데 가스비를 많이 내면서까지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겨울철 집에서도 옷 안에 내복을 챙겨 입으면, 체감온도가 3℃가량 올라갑니다.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집에도 옷을 입혀봅시다. 가장 일반적으로 택하는 방법은 뽁뽁이와 같은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문틈과 창문 틈 사이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도해 본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도 배관 단열재’였습니다.



 이렇게 단열재를 창문마다 끼워주면, 집에 찬바람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완벽 차단! 저렴한 비용으로 집 전체의 틈 사이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열재를 끼우면 창문 열기가 쉽지 않으니 창문 열 일이 많은 부엌 쪽 창문은 제외합시다.





그 밖에도 난방 텐트 설치하기, 바닥 단열을 위해 매트 혹은 카펫 깔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뿌리는 뽁뽁이, 온수매트, 코타츠, 보온 물주머니, 방한커튼 등 추운 겨울을 저렴하게 나기 위한 아이템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가스비 아끼는 꿀팁’으로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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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윤성애

<돈 없어도 나는 재테크를 한다> 저자. 대학 때부터 재테크 공부에 미쳐 살았습니다. 돈 되는 정보에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는 그녀는 자칭 돈벌레입니다. 엄마가 된 후, 결혼 전과는 완전히 바뀐 생활패턴에 맞추어 `생활비가 반으로 줄어드는 생활밀착형 재테크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자격으로는 국가공인 자산관리사, 공인중개사,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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