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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하는 정성적 데이터

'15분 도시' 워크샵 Proximities Fresk의 배경과 목표

오늘의 도시계획이나 디자인에는 정성적인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수치로 표현될 수 없는 감정적 경험과 인간의 삶의 질을 이해하는 접근법은 사람중심 도시디자인에 필수적인 방법론 중 하나가 되었다. 나같은 도시디자이너에게 이런 ‘질적 데이터(Qualitative Data)‘의 활용은, 마치 성실히 마음을 다하여 아주 “정성적”인 자세로 진정성을 탐구하는 과정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도시의 공간을 계획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도, 숫자나 통계 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사람들의 경험, 감정, 지역민의 니즈(needs) 등의 정서적 언어들은 점점 더 많이 활용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비물질적 요소들을 정성적으로 얼마나 잘 수집하고 어떻게 분석하는가는, 얼마나 더 나은 공간을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도 연결된다. 도시가 단순히 생활 공간 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도시의 개발을 위한 GIS 데이터나 교통의 흐름, 인구 통계 등의 정량적 데이터(Quantitative Data)가 도시개발이나 지구단위 계획, 더 나아가는 도시설계에 물론 매우 중요한 정보임엔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정성적인 접근을 통한 사람중심 도시 디자인을 위해서는 실제로 그 지역에 누가 어떻게 사는지 부터 들여다보는 것이 그 시작이라 말하고 싶다. 이젠 ‘15분 도시’ 컨셉의 한 부분이 된 Proximities Fresk(근접도시 프레스크) 워크샵의 시작 단계이기도 하다.


수치로 표현되기 어려운 행복감, 스트레스, 소외감과 같은 감정들은 도시민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워크샵은 가상의 페르소나(Persona)를 통하여 워크샵 참여자들이 공감과 이해로 개인적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에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개발되어졌다. 궁극적으로 도시의 의사 결정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주고 더 사람중심적인 정책을 만드는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눈떠보니 도시의 불평등이나 불균형은 심각해져 있고 더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서로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필요한 서비스의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15분 도시’가 이야기하는 다중심도시 목표 중 하나이다. 사람 중심 도시를 지향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각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경험적 사고가 필요하며, 그 액션플랜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다.



Proximities Fresk 워크샵은 작은 생각의 전환을 가지게 도와준다. 우리 주변의 새로운 관계 형성이나 그 과정에서 생기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들은 나와 이웃, 우리 동네와 환경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이해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참가자들에게는 페르소나가 겪는 챌린지나 일상의 선택적 변화들이, 개인적 웰빙이나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환경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가급적 최대한 디자인싱킹을 베이스로 창의적인 접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았다.


정성적인 접근법의 종류는 그 과정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럼에도 도시디자인에서 이용해야하는 이유는 어쩌면 하나. 차량 중심 도시에 끼워 맞춰진 삶 보다는, 사람중심으로 더불어 사는 일상을 함께 만들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오늘도 내부회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변형 및 보완을 해가고 있는 Proximities Fresk 워크샵. 세계 곳곳에서 서로다른 문화적 배경의 워크샵 결과들을 모아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이 다음 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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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도시 큐레이팅

근접성, 15분도시에 촛점을 둔 프랑스 파리의 도시변화에 대한 도시 큐레이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서울시 성동구, 동작구, 제주도청, 고양시, 대전시, 전주시,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서울연구원, 국토부 등 도시계획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파리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기획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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