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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Oct 23. 2023

'제가'에서 '내가'로 바뀔 때

제가’에서 ‘내가’로 바뀔 때, 나는 백발이다.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은 어느새 주름과 얼룩진 백발 모습이다. 새파란 푸른 시절의 젊었던 모습은 다 사라지고, 언제 이 모습이 되었나 싶어 새삼 경악한다.

사회 교류를 위해 겸손의 마음으로 많이 낮추던 ‘제가’가, 이제 세월을 뛰어넘어 당당히 ‘내가’라는 표현을 쓰게 만든다. 죽을 때까지 낮추는 제카는 이제 사회에 메리트가 없다. 알아주지도, 호평도 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상대적으로 자기 어필 시대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회. 또 타인의 상태를 관심 두지 않는 사회. 이제 우리는 자신을 위한 사회에 함께 하고 있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커피와 여행,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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