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지렁이 같은 미물도 밟으면 꿈틀거리고 콩나물은 물이 다 빠지는 듯 하지만 쑥쑥 자라며 제자리에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지만 아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다만 크고 강하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 뿐이다.
그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일을 이루어내고야 만다. 아기의 작은 발걸음이 나중에 마라톤 경기에서 마지막 테이프를 끊는 것처럼 말이다.
뿐만 아니라 작은 기도 같은 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작은 이를 위해 베푼 선행도 무시되어선 안 된다. 사람의 어느 일에 신이 개입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