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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Nov 28. 2024

[도을단상] 나는 XXX를 사랑한다..워아이차차차

중국 문화예술의 힘, 그 저력을 느끼다

[도을단상] 나는 XXX를 사랑한다..워아이차차차

관객 모독과 뉴클리어 패밀리와 같은 부조리극을 보아 왔습니다.
중국 작품은 처음 보네요. 연우 소극장에 올라가는 작품이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역시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아방가르드 예술가 위에민준의 작품 속 인물을 닮은 배우 진성준의 얼굴을 보면서 정말로 중국인들의 작품을 보는듯한 싱크로율 100%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1989년 발생한 천안문 사태의 좌절과 슬픔과 고뇌를 1994년에 이렇게 훌륭한 창작 부조리극으로 탄생시킨 멍징후이에게 커다란 감탄과 부러움을 느끼면서 작품을 보았습니다.

원작에서는 1990년을 사랑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번 연극에서는 1900년으로 표현을 했네요. '대가들이 죽고 스타들이 탄생'한 세기로서의 20세기의 포문을 연 첫 해로서의 1900년을 차용한 듯합니다. 사실 20세기의 시작은 1901년인데 말이죠. ㅎ

오랜만에 부조리극을 보았고, 오랜만에 아주 즐겁게 부조리극을 보았고, 오랜만에 아주 즐거운 부조리극을 선보인 배우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들을 사랑합니다.

사랑을 긍정적 사랑과 반어적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랑이 사랑스러운 사랑극을 보고싶다면 당신도 이 작품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사진 마지막에 첨부한 작품 소개와 연출자인 멍징후이 소개글도 한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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