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뮤지컬이 되어 무대에 오를 때
[도을단상]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습니다.
소설이 원작인 연극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보았죠.
작지만 아름다운 김재은 배우에게 폭 빠져서 봤네요.
소극장에 올라온 뮤지컬이지만 넘버들이 다 좋았습니다. 어느 한 곡도 어색하거나 지루하거나 별로라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좋은 자원들이 많이 공급되는 상황이다 보니 정말로 영화계 보다 연극계가 더 성황인 것 같습니다.
원작에서는 얼마나 디테일하게 묘사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원작이 연극이 되기만 해도 빠지는 내용이 많을 것일 텐데, 노래가 많이 들어가는 뮤지컬이라 상당 부분 많은 내용이 빠졌을 거라는 추측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물들과 인물을 둘러싼 사건들의 개연성이나 설명 가능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설득이 좀 덜 된다고 할까요. 약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부지런히 달려와 와피를 하기로 합니다. 와인 한 잔에 피자를 씹으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겠지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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