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챙겨준 각종 산푸성귀와 장아치와 최강의 염장미역국 등속을 갖추고 103번째 전통주 제주 고소리술과 함께 맛난 연회를 즐겼습니다.
개성소주, 안동소주와 더불어 대한민국 3대소주라고 알려진 제주 고소리술은 29도의 적당한 알콜도수에, 존재감있는 타격감, 차조로 만들어 코를 자륵하는 독특한 향과 은은한 단맛까지 고루 갖춘 술이네요.
은근한 단맛을 낸 오돌갈비의 담백한 맛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 듯 낮술이었지만 아버지께서 꽤 여러 잔을 비우며 맛나게 드시더군요.
오돌갈비 2KG을 한 번의 식사로 끝장을 보는 胃大한 가족의 3대가 모인 식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손자는 3시까지 술을 먹고 들어와 골골대고 아비는 11시에 들어와 집에서 2시까지 술을 먹고 자서 빌빌대는데, 할아버지는 오돌갈비 한 판을 흐뭇하게 웃으며 다 비우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