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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현모 Apr 22. 2016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장소들

사실 대전은 멋스러운 도시는 아니다. 대전에 있는 건 여느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고, 일본 강점기에 철도가 놓이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된 도시라 역사가 길지도 않다.


옛 충남도 관사촌 입구


문화란 기사작성을 위해 주말에 사진촬영을 겸해 옛충남도청과 관사촌을 다녀왔다. 대전고등학교 담장길 맞은편에 위치한 관사촌은 전국에서 유일한 관사촌이라는 희소성은 있지만, 문화재로서 가치는 사실 잘 모르겠다. 드라마 촬영이 한창 중으로 여기저기 안내표시가 쓰여있었는데 촬영이 매번 있는 건 아닌가 보다.


드라마 촬영장(유내과로 둔갑 중이다)


관사촌은 총 10개의 동이 있는데 1개만 개방되어 있었다. 지난 83년간 일반인에 개방되지 않다가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대전시에서 5년 무상으로 임대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적극적으로 새단장하고 홍보하는 모습이다.


아마.. 도지사공관


취재 온 차에 연방 셔터를 누르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봤지만, 사람은 많지 않았다. 두어 커플만 지나쳤다.


옛 충남도청 정문


충남도청은 한 눈에 봐도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이다. 1930년대 일본인 건축가에 의해 지어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광역시 도시재생본부 등으로 사용되며 시민에게 개방되어 운용 중이다.


옛 충남도청 전시관


두 건물 모두 근대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특색이 없었다. 관사촌은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해 보였고, 옛 충남도청은 전시물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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