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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로이현아 Oct 30. 2018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 10월 만남 이야기

                                                                                  

“엄마들 모임에서는 공교육의 안 좋은 면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삶의 토대이자 철학이 되는 교육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만나뵈고 나니 우리나라 공교육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지난 금요일 모임 참석자분이 들려준 이 한마디에 지친 몸과 마음에 힘이 났어요. 후드득 눈물날 만큼이요ㅠ

부산에서 오전 근무만 하고 근처에 숙소까지 잡고 ktx를 타고 올라와주신 분.
천안에서 지난달엔 고등학생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 이번달엔 본인이 만든 더미북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분.
세종에서 2월에 보여주셨던 더미북을 완성해서 가져오신 분.
눈이 반짝이는 발령 1년차 새내기 교사에서부터
회사원, 간호사, 독서지도사,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초중고 교사,
벌써 네 번째, 다섯 번째 매달 참석해주신 분들까지.

연구한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 마련한 자리에서 오히려 채움을 받습니다.
매달 그랬지만, 이번달 더 많이, 고맙습니다. 진심으로요. 






* 글을 쓴 이현아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고 발견하는 삶을 가치롭게 여기며 교육과 예술이 지향하는 궁극의 본질도 ‘삶 속에서의 의미만들기 과정’ 과 다름없다고 믿습니다. 교실에서 의미를 발견한 날부터 아이들에게 스며흘러가는 통로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배워서 남 주는 삶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미술관 통로를 운영하면서 어린이작가들과 창작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교실 속 그림책]이라는 총서명의 그림책 시리즈를 독립출판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A/R/Tography)의 한 사람으로서 독서교육과 미술교육의 두 맥락에서 그림책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이끌어내며, 가치로운 교육적 역할을 실천해내기를 소망합니다.     

*홈페이지 교육미술관 통로 http://www.museum-tongro.com

*블로그 http://tongro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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