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계약서를 쓰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 드디어 내 자서전이 책으로 출간되어 나온다. 종이에 활자화 된, 내 자서전을 손에 쥘 때 느끼는 감격, 감동…. 자식을 낳은 것 이상으로 감개무량해진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남은 생에 대한 자신감 또한 커진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이라고, 그동안 자조하면서 지내왔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더욱 잘 살아내야겠다는 결기가 생긴다.
자서전이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표지판이 되어 남은 날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