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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습관 Oct 08. 2019

달리기 시작한지 4개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달리기가 가져다준 변화와 습관을 만드는 방법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다.



29년 인생을 살면서 버스탈 때 빼고는 내 의지로 달려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달리기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인스타에 올라오는 런닝 인증 사진. 인증샷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서 "달리기가 재밌나보다" "요즘 달리기 많이하네" 하고 그냥 지나쳤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지않았다. 운동을 안하고 회사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졌다. 안그래도 주변에 달리기를 하는 지인들을 보면서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체력도 키워볼겸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Runday로 시작한 달리기

달리기를 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나가서 뛰면 되는건가? 마침 주변에 달리기를 시작했던 분이 알려줬던 Runday라는 달리기 어플이 생각났다. 이야기를 듣고 설치만했었는데, 처음 어플을 실행하고 달려보기로 했다. 초보자를 위한 '30분 달리기 도전 플랜'이 있었고 힘찬 달리기 코치님의 음성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혼자 달렸으면 적당히 뛰다가 집으로 돌아왔을텐데, 어플에서 정해진 코스에 맞춰 달리다보니 오래 달릴 수 있었다. 일주일에 2~3번을 목표로 달리기 시작했다. 5월 말에 처음 시작했던 달리기는 (조금 뜸할 때도 있지만..) 10월인 지금까지 꾸준히 달리게되었고  어느 정도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Runday 어플



달리기를 하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사실 달리기를 하고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던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100일 넘게 달리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첫째, 불안한 마음이 정리된다.


가장 좋은 점은 달리기를 하고나면 신기하게도 복잡하고 불안했던 마음들이 정리된다. 하루를 보내다보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쌓인다. 특히 머리를 쓰는 직업이다보니 생각이 복잡한 경우가 많았다. 살면서 조금씩 쌓인 고민이나 생각들이  달리고나면 마음이 정리되고 차분해졌다. 그리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사람들은 살면서 불안감을 느낀다. 주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취업,  학업 스트레스, 직장 내에서의 압박이나 트러블, 미래에 대한 고민 등등 우리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많다. 불안은 항상 사람들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달리기를 하면내 안에 있던 불안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



둘째, 체력이 좋아진다.


달리기를 하면 체력이 좋아진다. 꼭 달리기만이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많은 에너지가 생산다. 달리기를 하면 심장 크기가 증가하고 그만큼 혈액 공급이 증가해서 에너지도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몸컨디션의 경우 수면 시간이나 다른 요인들에 영향을 받기때문에 체력이 좋아졌어요! 라고 바로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그 전보다는 체력이 좋아진게 느껴진다. 그 전보다 좀 덜 피곤하고, 하루에 좀 더 활력이 생겼.


유튜브 영상 말을 빌리자면 달리기를 하면...

출처 : 3분 운동과학(유튜브 채널)

라고 한다. 뭐..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다.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방법

사실 처음에 꾸준히 달리려고 마음 먹었지만 마음대로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번, 이주일에 한번 점점 달리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마침 당시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다. 꾸준히 달리 습관을 만드려고 책에 나온 방법을 적용했고 나름 성과가 있었다.



1.달리는 시간을 정하기

책에서는 하려고하는 행동을 분명하게 만들라고한다. "달리기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시간을 내서 하기가 어렵다.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구체화해야 한다.


실행 의도를 이용하라.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


그래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저녁 9시 30분부터 달리기를 하는 시간을 정했다. 시간을 정하니까 자연스럽게 그 시간이되면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달리기하는 횟수가 늘었다.



2.꾸준히 기록한다.

책에서는 습관 추적이라고 말한다. 눈에 보여야지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꾸준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기록하면 동기가 생기고 그 습관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된다.

습관 추적을 하라. 습관 추적을 계속하고 흐름을 깨뜨리지 마라.
두번 거르지 마라. 한 번 걸렀을 때 즉시 궤도로 돌아가라


노션에 기록하고 있는 운동일지
달리기 기록(5,6,7월)
달리기 기록(8,9,10월)



달리기 시작한지 별로되지 않았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이 달려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다. 달리는 것은 너무 쉽다. 운동화를 신고 집 근처로 나가서 달리면된다! 


달리기를 하면서 나도 변화를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달보려고한다. 좀 더 의지를 다지기위해서 11월에 10KM 마라톤도 신청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달려야겠다.




※ 출처 

[1] 유튜브 : 달리기를 꼭 해야하는 이유!!(유산소운동, 심폐지구력운동, 싸이클)

https://youtu.be/oc1EdxuySsA

[2] 도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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