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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러든가 Jan 03. 2024

옵시디언을 알게 되다.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레 알게 된 계기.

 난 20대 후반 평범한 직장인이다. 취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입 사원이기도 하다. 취업을 하고 업무 역량을 갈고닦기 위해 자기 계발 유튜브를 자주 보게 되었다. 실질적인 회사 업무에 관련된 프로세스나 툴 사용 방법을 찾곤 했는데, 그때 눈에 띈 게 옵시디언이었다. 


 



옵시디언을 소개해준 유튜버는 '노마드 코더'라는 외국인이었다. 그는 IT 유튜버지만 생산성에 도움 되는 콘텐츠도 제작한다. 옵시디언 역시 그런 콘텐츠였다. 옵시디언은 강력한 기능을 제공했다. 노션과 차별화되는 점은 검색 기능과 메모 간 링크였다. 노션을 다루려다가 포기한 기억이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왠지 남들보다 앞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옵시디언의 메커니즘은 그만큼 내게 매력적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글은 많이 쓰지 않았지만, 일기나 서평은 꾸준히 썼다. 드문 드문 떠오르는 생각들도 메모로 포착해 왔다. 메모 자체는 습관이 되었지만, 그 메모들로 무엇을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메모는 쌓이고 점점 버리기 아까운 잡동사니 같은 표현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산출을 하고 싶어도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꾸준히 글을 써왔기 때문에 이러한 갈망이 있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내 모습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옵시디언으로 내 메모끼리 연결 짓고 검색 기능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들을 추출할 수 있다면 다방면에 유용할 듯했다. 작가 활동과 본업에 있어서 강력한 생산성을 발휘할 거라 생각했다. 또한 옵시디언을 묶는 강력한 개념이 존재한다는 점도 알았다. 


제텔카스텐이였다. 제텔카스텐은 독일의 사회학자 니콜라스 루만 교수의 메모기법이다. 제텔카스텐은 직역하면 '메모상자'다. 루만 교수는 살면서 70권의 책과 400편의 논문을 냈다. 개인이 그 정도 생산성을 낸 것은 역사적으로 드문 케이스다. 그에게 비결을 물었을 때 제텔카스텐을 세상에 소개했다.


그 배경을 듣고 나니 제텔카스텐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다. 인터넷에 관련 자료를 찾아봤고, 도서관에 제텔카스텐에 관한 책이 있어 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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