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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러든가 Jan 01. 2024

프롤로그. 방황하는 브런치 작가들에게

브런치스토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브런치스토리는 수많은 작가님들이 계신다. 작가 신청할 때 글을 평가받고 선별해서 들어오는 여기 특성상 글쓰기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브런치스토리를 보다 보면 자신이 가진 색깔이 여기와 맞지 않는 색감이란 생각이 들 수 있다. 브런치에서 인기를 끄는 글은 한정된 주제이기 때문이다. 


가족, 퇴사, 고양이


내가 본 브런치는 이 세 가지 주제가 많은 응원과 반응을 얻는다. 어떻게 보면 내가 글 써서 공감받기는 썩 좋은 구조는 아니다. 글을 써도 반응을 얻기 힘드니까, 결국 플랫폼 성격을 탓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작가가 되었다는 뿌듯함으로 시작했던 브런치스토리 활동은 들어갈 때마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요] 알람이 떠있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들어갈때마다 날 반겨주는 알람



그럼에도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연재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나 같은 작가들이 많을 거란 생각이었다. 또한 그들에게 적절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었다. 브런치가 아니더라도 어딘가에 글을 쓰고 독자와 소통하길 원하는 작가가 많은 걸 안다. 그들에게 글을 써야 하는 강박과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르는 방황을 해소시켜주고자, '저축'을 들고 왔다. 


우리는 쓰지 않은 돈에 대해 대부분 '저축'이란 수단을 택한다. 일정시간 내에 모든 돈을 무조건 써야 한다면 그것대로 골치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축을 통해 재산 축적에 따른 안정감을 얻고 미래를 대비한다. 글쓰기도 같다. 영감이 떠올라서 글을 일정 시간 내에 써야 한다면 창작의 고통 혹은 영감을 흘러 보낸 후회에 부닥치게 된다. 따라서 작가는 소진되기 쉬운데, 영감을 저축할 수 있고 그게 복리로 작용한다면 어떨까? 작가로서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우연한 계기로 제텔카스텐을 통한 세컨드 브레인 구축이란 개념을 알게 되었고, 이를 구현하는데 옵시디언이란 메모앱이 유용한 걸 알게 되었다. 


쉽게 말해 혁신적인 메모법을 통해 언제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창고를 만드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 글감을 생성할 수 있으며, 글을 쓸 때도 꾸준히 축적해 온 지식과 인사이트로 백지가 아닌 굳건한 토대 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제텔 카스텐이 창작의 고뇌를 대신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콘텐츠 생산자로써, 작가로서 미래를 응원하고자 현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위에서 말한 [제텔카스텐][세컨드브레인][옵시디언]에 대한 설명으로 끝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설명만으로 한 번에 적용시키긴 힘들다. 이는 내가 확실히 안다. 제텔카스텐은 본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형식과 문법 속에 놓치지 말아야 할 몇 가지를 통찰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경험'을 공유하여 세컨드 브레인을 이해시키고 싶다. 


긴 여정이 되겠지만, 내 경험과 시행착오가 담긴 글 속에 작가와 소통하면서 자기만의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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