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올렸다 취소한 글은 내 강아지 노아가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였다.
안락사를 고민하고 있었다.
노아는 나의 고민을 기다려주지 않았고 다음날 나의 곁을 떠나갔다.
노아가 더 이상 내 곁에 있지 않다는 건
옆에 있을 때는 몰랐던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그전날 하던 고민은 이제 내게 사치스러운, 어쩌면 앞으로의 아픔을 몰랐기에 할 수 있었던 생각이었나.. 하는 생각조차 들었고 안락사를 고민했다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되었다.
나의 인생의 거의 절반을 함께한 나의 강아지 두 마리가 한 해가 넘어가기 전에 내 곁을 떠나갔다.
처음 일주일은 노아의 빈자리로 인해 울었고,
한 달이 지나가는 지금은 눈물은 흘리지 않게 되었지만 때때로 가슴 한편이 서늘해 한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