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온라인으로 하게 되니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개념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 중에 가장 돋보였던 것은 ‘passive income’이었다.
passive income이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이 만들어지는 소극적 소득을 말한다.
나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 계속해서 강의를 해야 하고 마케팅 업무를 해야 하지만 passive income을 만들어 낸 사람들은 하루에 2시간만 일하고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만들어 냈다.
나는 큰돈을 벌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에 눈이 갔다. 나 혼자 하는 이 일은 내가 갑자기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당장이라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passive income이라는 개념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내게 하나의 책을 추천해 주었다. 그 책은 이미 유명한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기 때문에 사실은 그 책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처음 그 책을 읽었을 때에는 와 닿지 않아 덮어버렸고, 두 번째 그 책을 읽었을 때에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여 한동안 그 책 이야기만 하게 되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우리가 걷는 길을 총 세 가지의 길로 표현하는데 바로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이다. 그 책을 통해 나는 ‘돈과 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생각과 개념을 모두 바꿀 수 있었다.
스물다섯에 카페를 운영했던 내가 카페에서 지속적인 수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망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고 열심히 살았던 내가 그리도 자주 억울해 했던 이유. 높아져만 가는 물가와 부동산 시장에 대해 화낼 기운도 없을 만큼 박탈감을 느꼈던 이유까지.
책 한권이 살아오면서 내가 돈에 대해 느꼈던 억울함과 분함에 대한 모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해결하는 방법인 ‘추월차선을 타는 방법’을 통해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책에서는 추월차선을 만드는 다섯 가지 사업 시스템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1) 임대시스템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3) 콘텐츠 시스템 4) 유통시스템 5) 인적자원시스템 이다.
이 다섯 가지를 각각 또는 융합하여 돈이 열리는 나무를 만들 수 있다.
이 글을 읽자마자 나는 내가 그 길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다섯 가지 시스템 중 내가 하고 있는 일이 2번과 3번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