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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간 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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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먼슬리 보홀 May 10. 2016

<월간 보홀> 5월호

#따듯한 섬으로 오세요

#따듯한 섬으로 오세요


 필리핀 보홀에 처음부터 정착할 생각은 아니었다. 창간호에서 얘기한 것처럼 단지 바다와 다이빙이 좋아 잠시 머물기 시작한 것이 벌써 3년 차를 맞았다. 물론 3년 동안 보홀을 떠나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그래도 계속 마음 가는 곳은 보홀이었다. 그래서 늘 다시 보홀로 돌아가는 내게 주변 사람들이 가장 자주 묻는 것이 “보홀 어때요?”라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내가 답하는 건 “조용한 바다를 찾으신다면 여기만 한 곳이 없어요. 시골마을에 작은 해변이 있고 그 주변은 조금 분주해요. 특히 바닷속이 아름다워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편이에요. 물론 바다 말고는 크게 보거나 놀 거리가 없어 심심할 수도 있어요.”라고 말할 뿐이다.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에서 보홀은 10번째로 큰 섬이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보홀 본 섬 남서쪽에 위치한 팡라오라는 작은 섬이다. 팡라오 섬은 관광지로 유명한 알로나 비치가 중심이고 발리카삭 섬에서 가장 가까운 길이기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에 머문다. 물론 보홀 본 섬과 다리로 연결돼 있어 공항과 항구가 있는 시내까지는 차로 30분 거리다.


보홀 본 섬에서 팡라오 섬을 건너는 첫 번째 다리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지나는 길목이다.


팡라오 섬에서 타그빌라란으로 향하는 다리의 모습.

 

 보통 짧게 보홀을 찾게 된다면 일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는 발리카삭과 버진 아일랜드로 호핑 투어 혹은 스쿠버다이빙을 다녀오고 다음날은 보홀 본 섬에 초콜릿 힐과 안경원숭이를 보고 로복강을 들린다. 저녁에는 아바탄 강에서 보트나 카약을 타고 반딧불을 보는 일정까지. 동선이 복잡한 편이 아니어서 대부분 2-3일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다이버라면 가볼 곳이 조금 더 많아지는 편이다. 발리카삭과 파밀라칸, 카빌라오 섬을 중심으로 주변 다이빙 포인트들이 다채롭기 때문에 보홀의 물길만 돌아보기에는 일주일도 아쉽다.


버진 아일랜드. 보홀에서 호핑 투어를 갈 때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물 때의 따라 바다의 길이 열렸다 잠긴다.


 물론 꼭 정해진 다이빙 포인트나 관광지가 아니라도 다녀 볼 곳은 많지만 내가 아는 곳은 이뿐이다. 나는 팡라오 섬에서만 3년째 머물렀을 뿐이지 그 외 파밀라칸, 카빌라오 섬과 보홀 본 섬을 제대로 여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곳에서 일하며 쉴 때는 집 밖을 나가지 않는 편이고 타그빌라란 시내도 한 달에 한번 정도 다녀오는 것이 전부다. 그렇게 아직도 이런저런 핑계로 보홀을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다.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난 보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파밀라칸 섬. 아직까지 섬을 밟아 보지 못 했다. 하지만 섬을 감싸는 다양한 다이빙 포인트들은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


발라카삭 섬. 팡라오 섬에서 배로 30분 거리로 인구수 400명의 작은 섬이다. 지금도 수도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다.


 4년 전 제주도에 오래 머물며 여행을 한 적이 있다. 걸어서 섬을 돌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중 서귀포에서 잠깐 만난 슈퍼마켓 주인 할머니가 기억난다. 그때 나는 그동안 걸었던 제주의 길이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제주도에 사는 당신이 부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섬을 나가본 적이 없었지만 최근 첫 해외여행으로 중국을 다녀왔다고 했다. 중국은 심양으로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가족들과 다녀왔다. 그리고 백두산 천지가 참 좋았다고. 중국으로 여행 보내준 아들 자랑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주도에 살면서 한라산 백록담은 가본 적이 없다며 이제는 가고 싶어도 걸어서 가기는 힘들 거란다. 그동안 먹고살기 바빴고 여유가 생기면 친구들과 백록담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어느 순간 잊었다 했다. 그녀의 말은 슬펐다. 어느 순간 잊었다는 그곳, 한라산 정상은 그녀의 가게에서 날씨가 좋은 날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보홀의 최남단인 팡라오 다나오 비치. 가라앉는 해는 서쪽에 파밀라칸과 시키호르, 발리카삭을 지나 세부 본섬을 덮는다.


 나는 그때 알았다. 일상은 그런 것이라고. 날마다 반복되는 삶은 주변을 잠식한다. 물론 평생을 제주도에서 살았던 그녀가 한라산 정상을 오르지 못한 이유와 내가 보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이면 다녀올 길을 떠나지 않는다. 나에게 시간과 돈은 핑계일 뿐 이미 보홀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곳에 풍경과 사람들은 이제 내 일상이고 가장 편한 곳은 에어컨이 나오는 내 집이기에 이곳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다시 팔라완과 발리, 코타키나발루를 검색하며 다른 섬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다나오 비치에서 나팔링 비치로 가는 길. 건기가 시작되면 보홀의 나무들은 꽃을 피운다.


5월은 보홀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현지인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로 마을 성당의 수호성인 축일이 축제일이다.


 누군가는 보홀에 어렵게 시간을 만들고 적지 않은 돈을 들여왔을 것이다. 일 년 전부터 일정을 정해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보고 숙소와 관광지를 검색하며 보홀에 도착하는 날만 그렸다. 짧은 일정에서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보홀에서 가야 할 곳과 가지 않을 곳, 먹어야 할 것과 사야 할 것을 나누며 많은 고민을 지났다. 그런 그들을 만나는 게 일상인 나에게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은 “어디가 맛있어요?”, “초콜릿 힐은 어때요?”, “반딧불 투어 가볼만한가요?” 등이다. 워낙 자주 들은 질문이지만 그곳에 가본 적은 딱 한 번뿐이다. 게다가 주변 맛집도 꼽아야 2-3곳 정도다. 이런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보홀에 대해 다 아는냥 말하는 내 태도가 조금씩 부끄럽게 느껴졌다.


알로나 비치. 팡라오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비치를 중심으로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알로나 비치에서 직접 만든 나무 보드를 타는 현지 아이.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놀이는 아이와 어른의 경계가 없다.


 그런 내가 “보홀 어때요?”라는 질문에 다시 “조용한 바다를 찾으신다면 여기만 한 곳이 없어요. 시골마을에 작은 해변이 있고 그 주변은 조금 분주해요. 특히 바닷속이 아름다워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편이에요. 물론 바다 말고는 크게 보거나 놀 거리가 없어 심심할 수도 있어요.”라고 답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머무르는 곳이 알로나 비치 주변이고 늘 같은 바다로 나갔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답을 할 수 없었다.


다나오 비치의 어부와 낚싯배. 이날 어부는 많은 참치를 잡았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과 나누는 넉넉함은 바다와 같다.


부모들이 바다로 나가면 남은 아이들은 다시 부모를 따라 한다. 아이들은 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젓지만 멀리 나아가지 못한다.


 물론 필리핀 보홀의 관광명소를 떠나서 이들의 생활과 문화, 관습에 대해서도 무지했다. 늘 다니던 동네의 풍경이 달라져도 크게 관심 갖지 않았고 이유를 찾지 않았다. 이곳에 익숙해진 풍경과 문화의 젖어버렸고 쉽게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사실 타지인으로 이들의 환경만 빌려 쓰고 있을 뿐인데 나는 보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그동안 이들과 다른 문화와 환경에 대한 차이를 내 기준에 맞추려 했다. 내 몸은 이곳에 있지만 생각과 사고는 지극히 한국과 가까웠다. 이런 생각들은 여행자의 가장 큰 착각이기도 했다. 나는 아직도 내가 있는 땅과 바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이제 고작 3년째 보홀을 여행하는 손님일 뿐이다.


San Agustin Church. 팡라오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성당이다. 아우구스틴 성인의 축일인 8월 28일에 팡라오 섬에서 가장 큰 축제가 열린다.


집 근처 사왕 시장의 모습. 팡라오 섬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대부분의 과일과 야채를 여기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런 마음들이 쌓이자 늘 다니던 길과 풍경의 다름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3년째 같은 풍경과 마음이 권태롭자 자연스럽게 이들의 작은 변화도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늘 다니던 길에 작은 상점이 생기고 금세 보던 풍경이 달라지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동안 사소했던 필리핀의 생활상을 관심 있게 지켜봤고 작은 변화에도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보홀을 마주하는 태도를 바꾸기 시작하자 일상이 새롭게 보이고 있었다. 새로운 풍경을 보기 위한 여행이 아닌 새로운 눈을 갖는 여행자처럼.


타그빌라란의 시내 풍경. 5월에는 건물들 사이에 깃발들이 수 없이 걸린다. 곧 타그빌라란 시티의 피에스타(축제)가 있기 때문이다.


낚싯배에 그려진 '빌라봉'과 '노스페이스'. 다나오 비치 어부들의 위트는 보홀 바다를 더욱 정겹게 한다.


  그중 이번 4월에 가장 크게 달라진 보홀의 풍경은 좀 색다르다. 필리핀에서 5월 9일에 대통령과 부통령, 상원, 하원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 6년 만에 대통령과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및 지역 의원을 한 번에 뽑는다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 우리와 다르게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뽑고 상원과 하원의원을 나눈다. 하지만 필리핀 선거는 정당보다 인기투표 성향이 강한 편이고 아직도 지역마다 금권선거가 만연하다.


대통령 후보인 그레이스 포의 포스터. 후보 중 가장 젊지만 포스터에는 국민배우이자 전 대통령 후보였던 자신의 양아버지를 내세우는 모습이다.


복잡하게 붙은 선거 포스터. 이번 선거는 대통령과 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한 번에 뽑아 총 1만 8천여 명을 선출한다.


필리핀은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가정집 대문에 붙은 대통령 후보 두테르테의 포스터.


 그중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단연 대통령 선거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만한 후보는 총 5명으로 후보마다 성향과 내세우는 점이 다르다. 그중 두테르테 후보와 그레이스 포 후보가 가장 인기가 높으며 여론조사에서도 1~2위를 다툰다. 가장 당선이 유력한 두테르테 후보는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장으로 마약과 범죄자에 대한 처벌에 적극적이고 거친 언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라고도 불린다. 반면 포 후보는 무소속으로 전 대통령 후보인 유명 영화배우 출신 아버지의 양녀로 양아버지의 인기를 바탕으로 상원 의원에 당선된 후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아이들의 하굣길.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지프니(개인소형버스)를 이용한다. 탑승객이 많으면 지붕에 태우고 적으면 좌석이 찰 때까지 기다리는 식이다.


집에서 보이는 노을. 매일 지는 해와 변하는 빛을 천천히 관찰할 수 있는 여유를 보홀에서 처음 가질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평소보다 활기찬 풍경들은 우리처럼 선거 포스터를 정해진 구역과 장소에만 게시하지 않아 모든 길가에서도 선거철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집집마다 지지하는 후보의 포스터를 대문에 붙여 놓거나 차에 걸어두기도 한다. 새로운 풍경에 대한 이유에 관심을 갖자 자연스레 내가 가는 동네 가게의 주인이 누구를 지지하고 함께 일하는 현지 직원은 누구를 지지하는지도 알 수 있다. 새로운 눈의 여행자로 이들의 선거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여행의 한 부분이 되기 시작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5월 10일부로 두테르테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4월의 어느 날, 팡라오 선착장의 노을. 발리카삭을 드나드는 현지인들의 배는 대부분 이곳에 머문다.


 이처럼 보홀에서 2번째 맞는 4월의 풍경과 질감은 전과 다르다. 그래서 내가 사는 이곳을 조금 더 낯설게 보고 싶었다. 바다만큼 아름다운 보홀의 땅을. 그리고 자주 현지인들에게 모든 풍경의 이유를 물었다. 다양한 이유를 알자 보홀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늘 스쿠터를 타고 달리던 길은 포근했고 자주 장을 보던 동네 시장의 모습은 정겨웠다. 그렇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사진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보홀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고급 리조트의 풍경과 호핑 투어의 모습이 아닌 내가 일상처럼 마주하는 보홀의 따듯한 풍경들을.


한적해진 알로나 비치. 성수기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건기로 날씨는 무덥지만 바다는 늘 장판이다.


어느 때보다 조용한 알로나 비치. 성수기에 비해 여행자들이 많이 줄었지만 한적해진 보홀 바다는 더욱 여유롭다.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팔라완과 발리, 코타키나발루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나와 가깝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더 소중할 것인데 실천은 어렵다. 4년 전 만난 제주도의 슈퍼마켓 주인 할머니는 말했다. 저기 보이는 한라산 정상이 먹고살만해지니 이제야 눈에 아른거린다고. 그래도 지금 내 눈에 가장 아름다운 건 한라산 정상이 한눈에 보이는 내 가게라고.


다나오 비치의 아이들. 이유 없이 배를 밀었다 당기고 나무를 옮긴다. 이렇게 바다와 모래, 나무의 질감을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다.


 <월간 보홀> 5월호의 사진은 누군가 내게 다시 '보홀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풍경이기도 하다. 무진한 노을의 빛과 길의 소박한 풍경 그리고 바다와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보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그리고 덧붙여 말한다.  

"보홀은 조용한 바다가 감싸는 따듯한 섬이에요. 바닷속이 아름다워 다이버들이 많이 찾지만 보홀 사람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풍경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해요. 그래서 금세 다시 찾는 분들이 많죠. 그만큼 보홀이 여행자에게 주는 포근함과 정겨움이 있어요."




#Kodaline_In a Perfect World



 4월의 보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다. 코다라인은 아일랜드 출신 4인조 밴드로 2005년부터 '21 Demands'라는 밴드 명으로 활동하다 2012년 'Kodaline'으로 변경했다. 이후 2013년 첫 정식 앨범으로 발매한 <In a Perfect World>은 이들의 음악적 재능과 감성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앨범이다. 대표곡으로는 'High Hopes', 'All I Want', 'Love Like This' 등을 꼽을 수 있지만 한 곡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기에 이번 5월호에 소개한다.


'Kodaline'의 멤버. 모두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친구들이다. 모두 20대의 젊은 밴드지만 오랜 활동으로 라이브 공연도 훌륭하다.


 특히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밴드가 추구하는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그중 'All I Want' 곡은 Part1과 Part2로 나누어 하나의 영상미 좋은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코다라인의 팬들은 이들에게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반하고, 뮤직비디오를 보면 두 번 반하고, 라이브를 보고 팬이 됐다며 다방면으로 매우 준비가 잘 된 밴드이다.

"Kodaline 노래를 들을 때면 드넓은 바다가 느껴져요."

 어느 팬이 2015년에 남긴 글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매일 바다에 있는 나조차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다시 바다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월간 보홀>을 통해 처음 이들의 음악을 들은 당신도 드넓은 바다를 느끼길 바란다.  


+ Kodaline - High Hopes


+ Kodaline - All I Want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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