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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RAVEL Apr 01. 2019

ARTRAVEL TRIP.41

RE FAMILY

다시, 가족

RE FAMILY


아버지의 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알게된다. 어머니가 지난밤 한 시간 넘도록 찾아 헤매던 영수증 뭉치가 신발장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이가 이제 좋아한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구분 짓게 된 것을, 내가 그에게 줄 수 있는 삶과 그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 삶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눈치챈다. 내 우주가 너무 커서 나 이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디도 향할 곳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왜 이제야 나는 당신에 나고 드는 계절을, 당신이 애타던 골목을 함께 여행하고 싶어졌을까. 다시 가족이었다._ Editor's Letter 편집장 양정훈





CONTENTS


ART


계절을 지나는 가족 - 안수향

유숙 - 한진석

울타리 낮은 집들로의 초대 - 김연지

ⓒ김연지 「울타리 낮은 집들로의 초대」중에서


지구사용설명서

태국 북부(NORTHERN THAILAND)


스쿠터 타고 태국을 달릴까요? - 주영두

태국 북부 온갖 백과사전 - 아트래블 편집부

태국 북부行 여행인문학 - 아트래블 편집부


ⓒ 주영두「스쿠터 타고 태국을 달릴까요?」중에서


TRAVEL 


우리 함께 있는 그곳이 바로 천국 - 채지형

그 시절, 우리의 섬 한가운데 - 송인희

어머니, 축제처럼 살아요 - 박민우


ⓒ 채지형「우리 함께 있는 그곳이 바로 천국」중에서





내 우주가 너무 커서 나 이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디도 향할 곳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왜 이제야 나는 당신에 나고 드는 계절을, 당신이 애타던 골목을 함께 여행하고 싶어졌을까. 다시 가족이었다.



TRIP.41  <에디터스 레터> 중에서


여행의 영감을 위한 책 ARTRAVEL 

https://www.ar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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