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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Apr 24. 2024

배당 투자자는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시장이 뜨겁거나 증시 상승기에는 배당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래를 선도할 기술성장주인 엔비디아 등 빅테크 또는 QQQ나 TQQQ SOXL 같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찬양의 글들도 많이 보이죠. 반대로 시장이 하락하거나 침체기에는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배당투자가 안정적인 투자방식이라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시장은 항상 상승하는 종목에는 찬사를 보내고, 하락하는 종목에는 비난을 보냅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면 엔비디아 찬양론자가 들끓고,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 테슬라와 일론머스크에 대한 비난의 말들이 우리의 귀를 더럽힙니다. 다들 뉴스나 남의 말만 듣고 쉽게 투자에 임했다가 손해를 본 경험이 있으실 거에요.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투자한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도 전혀 모르고 종목분석도 안해보고 친한 지인이 전해준 정보만 듣고 투자했다가 1/5 토막이 난 주식이 국내증권 계좌에 몇 년 째 남아있습니다. 언제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고, 심지어 상폐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종목입니다. 그렇다고 지인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 기업에 대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운에 맡겼기 때문이죠. 그런 행운은 쉽게 찾아오지 않고, 설사 그런 행운이 찾아온다 한들 저는 그 종목을 오래 보유하지 못했을 겁니다. 기업이나 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한 두번의 주가 급락에도 쉽게 매도해버렸을 거에요. 투자에 있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견해들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의 성과는 오롯이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투자자 각자가 시장을 바라보는 인사이트와 종목이나 ETF를 분석하는 실력을 키우며, 본인만의 투자철학과 투자방식을 확고히 세워야 합니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는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찾은 사람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JEPI 출시 후 1000주를 매수하고 46개월 동안 배당금을 적립해 둘 경우 성과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JEPI에 만 4년이란 시간을 투자했을 경우 주가는 11% 상승했고, 환차익 상승분을 더할 경우 24%라는 수익률을 기록했었죠. 4년 투자해서 24%의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JEPI로부터 4년이 조금 안되는 46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16420달러를 더할 경우 평가 수익률은 61%라는 성과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투자원금 6130만 원은 9888만 원으로 3750만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둔 ETF들도 있고, 투자자의 운용 실력에 따라 훨씬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내 수익이 아닌 다른 투자자의 수익입니다. 남의 성과를 부러워하지 말고, 내가 잘하고 있고,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는 성과에 만족하고, 묵묵히 전진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당 ETF에 대한 투자방식도 수십 수백가지가 있습니다. SCHD같은 배당금이 성장하는 ETF에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고,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높은 배당금으로 외화RP에 투자해서 달러를 모아가는 방법도 있고, 다른 성장주나 레버리지에 투자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투자방법도 있습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순히 수익률로만 투자를 평가할 수는 없고, 투자금 투자목적, 양도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 관련된 부분까지 신경쓰고 관리해야 할 점이 엄청 많죠. 그 중에서도 예를 들면 고배당 ETF에 투자할 경우에는 투자종목들의 연도별 수익률과 연평균 성장률, 그리고 배당률 등을 감안해서 어느 정도 기간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고, 만약 진입시기가 잘못되서 손실을 보고 있다면 얼마나 오랜 기간은 인내해야 엑시트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출구전략도 고민해두고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저 역시 TLTW 진입시기에 대한 판단 오류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어서 절반 이상의 수량은 5년 이상을 인내하고 투자원금을 회수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각자만의 인사이트와 분석방식을 통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들을 쌓아가는 것이 평생을 투자자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ETF 투자시에는 수익률이나 배당률 외에도 투자할 ETF의 상장연도와 운용방식, 자산운용사 등 또 검토하고 찾아봐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세상에 절대 공짜 점심은 없고, 자료를 찾아보고 학습하고 데이터를 축적해가는 작업이 장기간 고통을 견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투자로 얻은 수익은, 손해 본 시간을 견디고 인내해서 얻은 고통자금이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조언을 심간에 새기면 좋을 거 같네요. 부디 저도 여러분도 우리 각자만의 확고한 투자관과 현명한 투자방식을 찾아서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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