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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Apr 22. 2024

CONY NVDY TSLY 출시 이후 성과 비교

3개 중 어떤 ETF가 가장 성과가 좋았을까요?

연배당률 100% 가까운 엄청난 배당률을 가진, 초고배당률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자산운용사인, 일드맥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ETF 3종목의 출시 이후 성과를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TSLY, 요즘 가장 핫한 엔비디아를 기초로 한 NV요 그리고 코인시장을 기초로 한 CONY 중 어떤 ETF가 성과가 가장 뛰어났을까요?

3개 ETF 중 TSLY가 가장 먼저 2022년 11월에 출시되어 1년 6개월 정도 되었고, NVDY는 23년 5월, CONY는 3개월 후인 8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순자산 규모는 TSLY가 6억 달러인데 7억 달러를 넘던 자산 규모가 주가가 폭락하면서 많이 감소했어요. NVDY와 CONY는 3.8억달러 내외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3개 모두 액티브 ETF라 운용보수는 1.01%인데요. 원래 0.99%였는데 어느새 보수도 살짝 올려버렸네요. 나쁘다 정말. 3개 모두 월배당 ETF이고. TSLY 현재 배당률은 현재 무려 94.8%에요. 이 배당률은 키움증권 배당정보에서 가져왔는데요. 사실 이건 좀 오류가 있는게 최근 몇주간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TSLY 주가 역시 크게 하락해서 세전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보통 TSLY 배당률은 50% 중후반 수준이었습니다. 워낙 주가가 많이 빠져서 머라 할 말이 없네요.

TSLY 출시 다음날 주가는 40.08달러 1000주 매수시 5433만 원이 투자됩니다. 17개월이 지난 4월 19일 주가는 13.34달러로 폭락해서 67%나 하락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6개월간 받은 배당금 18413달러를 더해서 평가자산을 계산해볼게요. 1000주에 대한 자산은 13,340달러로 줄어들었고, 그동안 받은 배당금 18,413달러를 더하면 총 평가자산은 31,753달러로 21% 손실구간이네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엄청나게 받은 배당금을 더해도 손실구간이지요. 하지만 테슬라가 한번 큰 폭락을 맞이했던 2023년 1월 3일에 투자해서 2023년 12월까지 연말까지만 보유했을 경우에는 또 결과가 달라집니다. 테슬라 주가가 횡보하던 시기만 보유했다면 엄청난 배당률로 인해 시장을 뛰어넘는 50%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는게 이런 초고배당률 커버드콜 ETF의 특징인데요. 하지만 우리가 시장이나 개별주의 주가 향방을 예상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이런 투자는 행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 투자방식이라 위험하죠.

NVDY는 2023년 5월 11일 출시 다음날 주가가 19.91달러였고, 이때 1000주를 매수하는데 2,636만 원이 투자됩니다. 4월 19일 주가는 23.38달러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 NVDY의 주가도 상승해서 17% 수익을 거두고 있고, 11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10,568달러를 더한 총 평가 수익률은 71%, 환율 상승까지 고려하면 무려 80%라는 엄청난 수익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연배당률 100%를 넘나드는 CONY의 출시 이후 투자성과를 한번 살펴볼게요. 작년 8월 15일 출시일 다음날 주가는 19.77달러였고, 1000주 투자하는데 2611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4월 19일 주가는 22.71달러로 주가는 15% 상승했고, 지난 8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11,018달러를 더한 수익률은 71%, 환율 고려시 역시 80%에 달하게 됩니다. 투자원금 2611만 원은 4706만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럼 일드맥스의 대표 ETF 3종목의 출시 이후 성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TF 별로 출시일과 기초지수가 다르기 때문에 성과 차이는 당연한 거겠지만, TSLY는 출시 이후 배당금을 더하더라도 -21%이고, NVDY와 CONY는 공교롭게도 두개 모두 71%의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이런 초고배당률 ETF는 기초자산인 테슬라 엔비디아 코인시장의 주가 흐름에 따라 성과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기초자산을 가진 ETF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당이냐 지옥을 오갈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는 이런 초고배당률 ETF 투자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금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개인으로 투자시에는 주가 수익률로는 손실을 보고, 높은 배당금으로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시 종합소득세가 발생할 수도 있는 등 개인투자자의 금융소득 등을 고려해서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법인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주가 수익률과 배당소득이 상계처리되기 때문에 잘만 운용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초고배당률 ETF는 개인보다는 법인으로 투자시에 운용하기가 더 수월합니다.

지난 주말에 유진투자증권에서 4월 오프라인 스터디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었는데요, 5월에는 18일 세째주 토요일에 스터디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30여 분 가까이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법인으로 미국주식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배당금에 대한 회계처리 프로세스 등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5월에 스터디 신청해주세요.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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