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는 높은 배당인컴을 제공하는 대신, 투자원금이 까일 수 있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투자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하지만 패시브 ETF의 성과를 뛰어넘는 커버드콜 ETF가 있다면 어떤가요? 나스닥100지수 기반의 패시브 ETF인 QQQ와 나스닥100을 기초로 한 원조 커버드콜 QYLD 그리고 콜옵션 매매와 채권매매를 연계한 전략을 가진 JEPQ의 올 한해 성과를 비교해볼게요.
우선 QQQ의 올초 주가는 402.59달러였고, 11월 29일 현재 주가는 509.74달러로 주가 수익률은 26.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QQ는 올초 주가를 기준으로 3분기까지 세전 배당률 0.5%, 세후로 0.4%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주가 수익률과 세후 배당률을 더할 경우 총 수익률은 27%입니다. 글로벌X의 원조커버드콜로 100% 커버드콜 전략을 가진 QYLD는 올해 초 주가가 17.23달러였고, 현재 18.22달러로 주가 수익률은 5.7%입니다. 세후로 9.6%의 배당률을 기록해서 총 수익률은 15.3%입니다. QQQ 대비 12% 가까이 수익률이 저조했습니다. 커버드콜은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을 깨트리고 놀라운 성과를 기록중인 JEPQ의 올초 주가는 49.57달러였고, 현재 주가가 57.09달러로 주가는 15.2%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세후로 8.3%라는 높은 배당인컴을 제공해서 총 수익률이 23.5%입니다. QQQ에 비해 3.5%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커버드콜 ETF는 주가 수익률에 세후 배당률을 더한 총 수익률을 계산해서 비교해봐야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투자원금이 하락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의 전략도 지속적으로 보완되면서 QYLD와 같이 100% 커버드콜 전략을 가진 ETF에서 하락장에 방어적 역할을 해주는 채권까지 연계한 전략을 들고 나온 JEPI와 JEPQ에 이어 최근에는 일드맥스의 합성 커버드콜 전략과 디파이언스의 제로풋옵션 전략까지 커버드콜 전략도 고도화되고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보통 시장지수가 횡보할 때는 커버드콜이 좀더 유리하고, 시장의 급상승기에는 패시브 ETF가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이 횡보할지, 급상승할지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투자건 투자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시장에 대응해가면 됩니다. 항상 투자하고 있는 ETF들을 비교 점검해보면서 성과를 체크해가시길 바랍니다.
국내주식과 달리 미국주식에 투자할 때는 환율과 세금에 대한 대비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주식은 22%라는 양도소득세가 있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이 오롯이 투자자의 수익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비교해볼게요. 환율변동은 제외하고 원화로만 계산해보겠습니다. 올초에 QQQ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투자 수익률 26.6%로 양도차익은 2660만 원입니다. 여기서 1인당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제외한 차익은 2410만 원이죠. 만약 QQQ에 투자한 투자원금을 전액 매도할 경우 투자자는 530만 원의 세금을 양도소득세로 납부해야 합니다. QQQ는 배당률은 낮기 때문에 세후 배당소득은 7만 5천 원으로 투자자의 자산은 총 1억 2천 4백 5십만 원이 됩니다.
JEPQ에 투자했을 경우 QQQ에 비해 절반 가량인 279만 원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합니다. JEPQ는 배당이 높기 때문에 세전으로 1080만 원의 배당을 받아 160만 원의 배당소득세를 납부하고 세후로 921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받게 되죠. JEPQ에 1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투자원금은 1억 2천 1백 9십만 원이 됩니다. 주가 수익률에서는 10% 이상 차이가 나지만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등을 고려할 경우 그 차이는 260만 원 정도로 줄어들어 총 수익률은 2.6% 정도 차이로 줄어들게 됩니다.
높은 양도소득세를 내더라도 QQQ에 투자하는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지만, JEPQ로부터 매월 받는 높은 배당금으로 다른 레버리지나 성장주에 투자할 경우 그 성과는 또 달라질 수가 있죠. 물론 큰 투자금으로 JEPQ같은 고배당 ETF에 투자한다면 1인당 2천만 원이라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전략도 세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세계에 정답은 없고, 투자자의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두면 좋죠. 만약 투자금액이 소액이라면 QQQ에 투자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좋아 보이고, 투자금액이 꽤 큰 투자자라면 JEPQ에 투자해서 그 배당금으로 QQQ를 꾸준하게 적립해가는 방식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커버드콜 ETF 투자방법과 법인으로 미국주식 투자하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올해 남은 [황금별의 부자노트] 광주와 서울 오프라인 스터디를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ETF 비교 영상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