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Dec 08. 2024

‘뉴노멀(새로운 기준)의 시대’는 [각자도생]의 시대

기준금리는 내려가고 실질금리인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의 주가는 최고점이고, 원달러환율은 경제위기 수준인 1400원을 넘어서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달러로 인해 주춤하던 금 가격도 다시 상승 추세입니다.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1.5%p 이상 벌어지고 환율이 치솟는데 한국은행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2회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못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반증이죠. 회복되지 않는 내수경제를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이 뒷받침해왔으나 반도체도 중국과 치킨게임 전조현상이 보이는 등 앞으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철강 조선업 화학에 이어 반도체 자동차까지 내어주면 과연 우리나라 경제는 어디로 흘러갈까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 발표를 하면서 향후 우리나라 GDP 경제성장률 전망도 내어놨는데요.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2023년 1.4% 성장에 그쳤고, 2024년 2.2%(예상) 2025년 1.9%(예상) 2026년 1.8%(예상)로 최근 5개년 평균 GDP 성장률이 2% 미만대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가 2% 미만의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2018년부터 환율과 금리, 금과 유가 등 주요 원자재 지표들을 매일 엑셀로 정리해오고 있는데요, 이런 엇갈린 경제지표는 처음이라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비단 6년간 자료 정리해 온 저 뿐 아니라 수십 년간 데이터를 수집해 온 학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뉴노멀의 시대인만큼 각자도생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투자는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투자자 각자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상승하는 자산과 방어적인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잘 대비해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워렌버핏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현금과 미국 단기채권의 비중을 가장 높인 이유도 아마 비슷한 맥락일 것입니다. 


지난주에 대구 오프라인 스터디하러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요즘시대 투자에 대한 생각을 끄적거려봤습니다. 2주 전에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왔는데요. 여행 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두달 여 전, 하노이에서 개인사업하시는 분이 스터디 요청을 주셔서 출장삼아 다녀왔어요. 그룹 스터디가 3분이라 항공료와 숙박비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4박5일 일정 중에 반나절 스터디 하고 나머지 3일은 오롯이 저를 위한 여행을 선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니 스터디 신청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죠. 덕분에 오랜만에 혼자 여행가서 호텔에서 글도 쓰고, 하노이 맛집 찾아 다니면서 스테이크도 혼자 먹고, 로컬지역 거리를 여기저기 산책하며 콘텐츠 영상도 많이 담아왔습니다. 

베트남에 미국 ETF와 법인으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스터디를 해드리고 왔지만 저 또한 현지에서 사업하고 투자도 병행하는 사장님들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온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베트남도 현재 경제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보니 물론 한국의 자영업 상황보다는 낫긴 하지만, 사업하는 분들도 모두 힘들긴 매한가지인데요. 베트남의 현재 예금이자율은 6%대 수준인데, 개인의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국내에 소득 신고시 이자와 배당에 대한 소득은 종합소득세에 포함된다고 하고 법인의 경우는 5%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된다고 하네요.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 일을 하고 소득세를 내고 있는 외국인이나 법인만 투자가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저도 식사자리에서 짧게 들은 내용이고 직접 투자를 경험해보지 않는 부분이라 분명 다른 단점들도 있겠지만, 미래에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국가인만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주식투자보다는 높은 예금을 활용한 투자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환율 영향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원화가 다른 통화들에 비해 약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공부와 학습을 통한 경험도 해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도전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거죠.


혹시 해외에 계신 시청자분들 중에 제가 여행지로 좋아하는 일본 도쿄나 오사카, 홍콩, 대만 타이베이나,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 등에서 3분 이상만 그룹 스터디 신청해주시면 여행삼아 출장가겠습니다. 12월 말에서 1월 초까지는 베트남 하노이나 태국 방콕에 자주 방문했던 호텔에서 내년에 출간할 2번째 도서와 법인으로 미국주식 투자하기 콘텐츠에 대해서도 더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연말 연초에 해당 국가에서 스터디 관심있으시면 컨택해주세요. 이번 토요일에는 광주에서 오전에 컨설팅과 오후 스터디가 있고, 울산에서도 소규모 그룹강의 요청이 있어서 울산에서도 뵙도록할게요.

퇴사 이후 인생의 모토가 여행하며 글쓰고, 글쓰며 여행하기라서 낯선 여행지에서 좋은 감성 받으며 글도 쓰고 콘텐츠도 만들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대구로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 가끔은 이런 소소한 넋두리도 전해드릴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