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이 뉴스를 접하시고, 스트래티지가 MSCI 편입종목에서 제외된다는데 그럼 MSTY를 매도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을 주셨습니다.
“MSCI에서 빠진다”는 말이 주는 충격과 실제로 이게 MSTY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우리 배당 중심 포트폴리오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드려볼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이미 JP모건에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MSTR)가 MSCI USA와 나스닥100 지수에서 제외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SCI는 총 자산의 50% 이상이 디지털 자산 보유로 구성된 기업을 MSCI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올해 12월 31일 말까지 의견을 수렴받아, 내년 1월 15일에 최종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경사항은 2월부터 지수에 반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스트래티지나 이더리움을 매집하고 있는 비트마인과 같은 기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MSCI 지수 편입요건에 불충족하는 투자펀드나 자산운용사들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셰일러의 스트래티지나 톰리의 비트마인과 같은 기업들은 아무리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ETF 펀드의 개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수에 편입되면 안된다는 논리입니다.
지수 제외 시 최대 28억달러(약 4조 원) 규모 자금이 이탈, 다른 지수사업자도 동참하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고, 패시브 펀드 노출 규모는 약 9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하는 전략으로 기업이 성장했으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받으면서 프리미엄 축소로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만약 MSCI 지수와 나스닥지수에서 제외된다면 유동성 저하로 인한 투자 매력도 악화 우려가 매우 커진 상황이며, 시장 신뢰에 있어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MSCI는 전 세계 주식시장 지수의 대표 지수 중 하나로, 많은 패시브 펀드와 ETF가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그 기업 주식을 추종하는 지수 연동 펀드들이 자산을 정리해야 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주가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스트래티지가 디지털자산 보유 논란으로 MSCI 지수에서 제외된다면, 단일종목이나 특정 테마에 집중된 ETF의 경우 ‘지수 편입이나 제외’ 이슈가 유동성·매매흐름·가격 변동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트래티지의 프리미엄이 최근 빠르게 줄었다”며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고,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조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 비트코인 주가가 상승할 때 2배나 4배 이상 더 상승하고, 하락할 때도 2~3배 이상 빠지는 비트코인 레버리지 종목인 스트래티지 역시 지난 8월에 비해 주가가 반토막 났습니다.
MSCI가 디지털자산 중심 기업들의 지수 편입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MSTR이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지수에서 빠지게 된다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면서 MSTR 주가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이는 MSTR을 기초로 한 커버드콜 ETF인 MSTY에도 직접적인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MSTR의 지수 제외 가능성’ 자체가 불확실성 리스크로 작용해 시장 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서 이런 우려가 확산되자,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직접 나서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5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가진 기업이며, 비트코인을 생산적인 자본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재무 전략을 가진 혁신적인 기업이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상승분으로 재투자하는 구조를 가장 먼저 구축한 기업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전략을 따라 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 전략이 엔비디아·테슬라·팔란티어 같은 기업들이 가진 독보적인 기술력과 동일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자산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회사채를 발행해서 매수하는 전략은 사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스트래티지가 6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보유기업이라는 사실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겠죠.
스트래티지가 내년 2월부터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주가·유동성·자금 조달 측면에서 상당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이는 당연히 MSTR 단일 자산을 기반으로 만든 MSTY ETF 성과에도 직결되는 리스크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MSCI가 스트래티지가 ‘펀드가 아니다’라고 판단해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이는 큰 호재가 되어 다시 강한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불과 2년 사이에 스트래티지의 주가가 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10배 상승하고, 다시 540달러에서 170달러까지 1/3로 폭락하는 극단적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
결국 일반 투자자인 우리는 이런 지수 편입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거대한 시장의 파도 위에 서 있습니다. MSCI 지수 제외 여부처럼, 우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늘 존재하고, 그 결정 하나가 주가를 하늘 위로 올리거나 바닥까지 끌어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정보가 항상 한 발 늦을 수밖에 없는 평범한 투자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누군가의 거대한 음모와 잡음에 휩쓸려 한 방향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덜 먹더라도 오래 살아남는 전략, 탐욕 대신 균형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투자일 것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투자자라면, 과도하게 한쪽으로 쏠린 베팅보다 꾸준히 분산 투자하며 오래 살아남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일 종목의 리스크를 헷징하기 위해 존재하는 상품이 ETF입니다. 반면 MSTY처럼 단일 종목에 집중된 ETF는, 각자의 포트폴리오에 맞게 비중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많이 먹는 것보다, 덜 먹더라도 오래 살아남는 것이 투자에서 이기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황금별의 부자노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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