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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omroom Feb 19. 2020

너를 지워가는 시간의 기록

슬픔 구렁텅이에 잠긴 하루

한바탕 울어버린 날이었다.


이미 헤어진 지 1년이 지났는데

잊히지 않고 네가 생각나는 게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났다


너는 홀가분하게 떠나 버렸고

이미 다른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한지 오래인데

왜 나는 이 진흙탕 같은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건지..


오늘은 너의 불행을 가득 원한다

를 잊지 못하는 건 내 잘못이지만

너에게 미련 가득 남은 채로 나를 남겨둔 건

너의 잘못이다.


너도 오래도록 우는 날이 있기를

너에게도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대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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