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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가 없는 디자이너는 어떤 디자이너일까?

한계가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에 들었던 이야기 중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이야기를 적어보려한다.




어텀님은 제가 알고 있는 디자이너가 가진 이미지를 깨준 분이에요.




라고 말씀해 주신 블로그 이웃분이 있다.

나를 보며 디자이너가 어디까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렇다.

나는 일반적인 디자이너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이고,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점수 맞춰 대학 가서 > 디자인대 수업 듣고,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결심 > 입시미술 준비 / 수능 다시 보고 > 23살에 영상디자인(멀티미디어)로 대학 재입학 > 2년 창업 > 광고 아트팀 알바, 비디오그래퍼, 스타트업 온라인 콘텐츠 마케터, UXUI 디자이너,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제작 노하우 강의 > 현재, IT기업 서비스기획자  



어렵게 전공 바꾸고 디자인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디자인만 하고 싶지 않다.



나는 항상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대학시절에도

계속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예를 들면,

창업 수업을 통해 만난 친구와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 어플리케이션도 만들어보고,

그 때 시작한 아이디어로 약 2년동안 창업도 해보고

어플 홍보하고 투자받으려고 국제 박람회 준비도 해보고, 펀딩도 받아보고-

광고 영상과 패션이 좋아서

패션필름도 만들라고 독립잡지에서 일하면서 에스팀에 제안서도 보내보고,

그 제안서로 에스팀 모델들이랑 패션영상도 만들어보고-

영화제작동아리에 들어가서 영화 제작 경험도 해보고,

20대 때, 상황이 안되서 못한 거 외에

하고 싶은 건 왠만해서 다 해본듯 하다.


그 과정들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있지만,

아직도 갈망한다.


나는 나의 확장성을 믿는다.



한계를 짓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 있는지 리스트업 해보았다.


1. 해외에서 살아보기 :: 5년째 하고 있는 전화 영어 계속하기.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아도 유지는 하기. 스몰토크, 프리토킹만 되면 됨.
2. 인터네셔널한 프로젝트해보기 (국내에서 원격으로 일하면 좋겠음. 이제는 이것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까.)
3. 세컨하우스 만들기. 5도 2촌 (도시에서 5일, 시골에서 2일) 생활하기
4.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남을 돕기 :: 4년째 무료 멘토링해오고 있음. 꾸준히 하기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멘티들을 위한 꿀정보 공유하기. IT분야에서 일한지 5년이 넘어간다. IT 분야에 특화된 커리어코치도 하고 싶다.
5. 할머니되면 4년째 배우는 유화를 기반으로 원데이클래스 화실 열기.
6. 인터렉티브한 전시회하기 :: 나의 로망중 하나, 내 주변 디자이너 친구들과 합동으로 하고 싶다. 전시회 빌려서 각자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만들어서 올리기.
7. 책만들기 > 독립출판도 좋음 :: 지금 쓰는 브런치가 큰 힘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8. 언젠가 다큐 영상 만들기 ::  어떤 주제의 다큐를 찍고 싶은지도 천천히 생각하기.



한계가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

디자이너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디자인이라는 전공을 베이스로

나만의 무언가를 쌓아나갈 것이다.


과거에도 그래왔듯

나는 계속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미래를 공부하고 상상하면서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


예전에는 기록의 중요성을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언젠가 나만의 무언가가 생길거야'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보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브런치, 블로그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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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이너 어텀


대학 생활부터 서비스 창업(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시작하면서 외주로는 패션필름제작,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등 다양한 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창업과 프리랜서 활동 덕분에 제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기획하는 UXUI 디자이너로 일하였으며, 현재는 핀테크 서비스 분야의 UXUI 서비스 기획자로 전향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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