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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는 틀을 깨고 나아가는 중

나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까?

앞서 올린 글에서 처럼 나는 한계가 없는 디자이너이고 싶다.


어떻게 하면 한계가 없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을지

더 깊이,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IF
내가 만약 계속 회사를 다니면서 계속 UXUI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앞으로 나는 어떻게 나아가고 싶을까 상상해봤다.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화면 기획을 하면서 UI 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복잡하고 큰 서비스도 경험해 보고 싶었고, 디자인보다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제작하는 일을 하려면 디자인보다는 기획이 맞겠다고 판단했다.

서비스 기획 PM에서 PO로 성장하고 싶고 더 나아가 전략기획으로 가서 비즈니스 기획도 해보고 싶다.

(IT서비스에서의 기획에는 전략기획[비즈니스 기획], 서비스 기획[프런트 화면(UXUI) 기획, 시스템 기획], 마케팅 기획 이렇게 3파트로 나눠 볼 수 있다. )


직무가 계속 앞단으로 확장되길 바란다. 보통은 쭉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가기도 한다.

(보통은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길 원했다.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도 디자이너의 역할에 맞게 크게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서비스(프로덕트) 차원에서 크게 보는 걸 좋아한다.

 스타트업 다닐 때가 재밌었던 이유가 디자이너라고 해서 디자인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마케팅, 사업기획팀 회의도 참여할 수 있고, 아이디어 제시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게 스타트업 다니는 맛이지. 프로 오지라퍼라면 이런 거 행복해함. 하지만 참여하는 만큼 일이 생길 수 있음. 본인의 맡은 역할을 잘하면서 참견해야 함.ㅋㅋㅋㅋ)

창업했던 거처럼 어떤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그걸 서비스(프로덕트)화하고 싶다. 그래서 과거에 신문 기사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후 프로덕트 화하여 앱을 만들게 되었다. 비록 창업했던 앱 서비스는 투자를 받지 못해 지속하지 못했지만, IT분야에서 서비스(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한 회사 내에 PO가 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창업을 다시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UXUI 디자이너(프로덕트 디자이너)에서 머물지 않고, UXUI 서비스 기획으로 커리어 확장을 한 이유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수평선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안보이는 것 처럼 내 미래도 모른다. 그래서 마음껏 상상해 볼 것이다.





UXUI 디자이너에서 서비스 기획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고 좋은 점과 힘든 점


스타트업에서는 화면 설계를 하면서 UXUI 디자인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프런트 화면 위주의 화면 기획을 같이 하였다. (내가 있던 회사에서는 기획자가 있더라도 보통 운영, 정책적인 측면의 부분을 관리해주셨다.)

서비스 기획 쪽으로 이동하면 전체적, 시스템적인 부분을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 예상대로 서비스가 어떻게 구축되는지 A-Z까지 알 수 있었다.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시작과 끝을 책임지기 때문에 프로덕트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완성되는지 훨씬 더 잘 알 수 있었다.

(*프로덕트가 나오는 간략한 과정 : 개발 요건 - 아이디어 제안 - 서비스 확정- UXUI기획 - 디자인 - 개발 - 테스트 - 오픈  )


서비스(프로덕트)에 대한 전반적인 주도 가능

내 생각, 아이디어가 서비스로 구현 가능

개발자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프로덕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흐름(시스템)을 공부해야 하고 알 수 있음. → 프로덕트 전반에 대한 이해도 향상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 사람 많아짐.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

모든 유관 업무자들의 업무를 이해하고 있으면 리드하기 좋음. → 리더십 발달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보다 프로덕트에 대한 업무량 자체도 많아졌고, 맡은 역할이 커지니 책임감과 부담도 늘어났다. 어떤 날은 내가 설계한 것이 맞는지,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잠이 안 올 정도로 설친 적도 많았다. 기획이 제일 앞단이기 때문에 내가 설계를 잘못하게 될 경우, 디자이너, 퍼블리셔, 개발자, 유관 업무자들이 다 다시 작업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에 더 예민해지고, 확실하게 일해야 한다.

 내가 설계한 화면 설계서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서울 때도 있었다.


프로젝트 시작과 끝을 책임져야 함. (범위가 매우 확장됨.)

화면 설계서에 유관 업무자들을 위한 디스크립션도 작성해야 함.(디자인, 퍼블, 개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 필요.)

기능 테스트라는 테스크 추가(기획자는 테스트 시나리오 작성 및 테스트 검수까지 해야 함)

업무 범위가 확장된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막중해짐.

커뮤니케이션 코스트가 늘어남.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일 끝나면 말을 하기 싫어질 수 있음.)



아마 이 글은 디자이너에서 기획자로 넘어가고 싶은 주니어나 취준생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음 글

성장하는 디자이너들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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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이너 어텀


대학 생활부터 서비스 창업(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시작하면서 외주로는 패션필름 제작,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등 다양한 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창업과 프리랜서 활동 덕분에 제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기획하는 UXUI 디자이너로 일하였으며, 현재는 핀테크 서비스 분야의 UXUI 서비스 기획자로 전향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어텀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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