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을 쓰겠노라고 다짐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었다.
제목도 눈길을 끌도록 지었고, 그에 따른 소제목도 잇따라 떠올랐다.
감정 해우소처럼 여겨졌던 브런치북을 연재할수록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매거진을 만들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내 속에 응어리졌던 것을 풀어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내가 어느 정도로 부정적이고 얄팍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낱낱이 알게 되어 속이 쓰렸다.
글 쓰는 나조차도 불편한 글쓰기였는데 독자들은 어땠을까.
기분 좋게 적어 내려 가다가 분노가 끓다가 망연자실하는 기승전결이 내 마음속에서 일어났다.
아 그래서 아무도 안 읽는 것인가!!!
내가 다시 브런치에 찾아온 이유는 블로그에 글을 매일 쓰고 있긴 하지만 같은 패턴의 글뿐이다.
글은 쓰면 쓸수록 는다던데 나는 반복된 말만 활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브런치에 글을 쓰면 좀 더 생각을 해보고 진지해진다.
자연스러운 일상 속의 내 이야기를 통해 흘러가듯 글쓰기를 해보자.
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