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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로소 May 28. 2024

질문

내가 oo에게 엄마야? 누나가 아니고?

엄마, 아빠가 있는데 왜 나보고 돌보래?

엄마에게도 나는 엄마야?

그러면 나의 엄마는 어디 있어?

나의 엄마는 어디 있어?

떠나겠다고 하니 이렇게까지 펄쩍 뛸 일이야?

내 삶을 살도록 그냥 놔둘 수는 없어?

가족이 감옥에 가두는 거였어?

나는 죄수였어?

내가 무엇을 잘못했어?

내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하는 게 이기적인 거야?

나의 아이, 나의 남편을 돌보고 싶다고 하는 게 만 생각하는 사람이야?

암선고를 받고도 힘든 일을 겪고도 나는 나를 생각하면 안 되는 거야?

나도 알게 되었어. 내 인생도 끝이 있다는 걸. 죽음 앞에 무엇이 소중한  지를.

다시 묻고 싶어.

나의 엄마는 어디 있어?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내 마음을 돌보고 싶어. 이제 힘이 드네.

 그 모든 게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음을 알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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