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삼일째

by 직딩딩

1.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간지 이틀 째.

잦은 실수로 사수가 화내기 직전이다. 애써 화를 참고 내일 다시 하라고 했는데 맘이 쓰리다.

잘 하고 싶다. 그냥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인데 더 열심히 살자.


2.

오늘은 우리가 헤어진지 딱 7개월 째 되는 날.

너는 나를 잊은 것 같다.

나는 아직 그 때 당신이 이별을 고하던 그 스타벅스에 앉아서 울고 있는데.

사람이 싫다.


3.

부업으로 번역을 하고 있다.

원래는 본업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부업으로 하고 있는데, 투잡이 쉽지 않지.

이번 주 일요일에 가족들 모이기로 했는데 경기도 동부까지 또 언제 가나. 여기서 집은 정말 멀기도 하고 나는 오늘 번역 일감을 받아서 일을 해야 해. 나는 돈을 많이 벌거야. 많이 많이 벌어서 그 사람이 안타까워하는 날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살거야.


4.

누군가라도 좋으니, 안겨서 미친듯이 울고싶다.

매거진의 이전글서울살이 이틀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