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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좋아
Aug 22. 2023
MZ세대와 평화롭게 일하는 법
[서평]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
도서명 :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
저자 : 김범준
출판사 : 한빛비즈
초판 1쇄 발행 : 2020년 4월 1일
몇 년 전부터 MZ 세대라는 단어와
이전 세대와의 차이점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거래처에서 급하게 업무 조정으로
5시 반 넘어 회사를 방문했고
간단 설명을 듣고 해당 자료를 확인차
업무 담당자를 찾으니
이미 퇴근을 했다는,
90년 대생 업무 담당자는
퇴근 전 거래처 부장과 인사를 했고
위 사항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퇴근을 했었단다.
두 번째는 90년 대생 팀원에게 일을 맡겼는데
그 일만 있는데도
며칠이 되도록 마무리를 못해서
내가 대신해 줄까?
압박 겸 농담 겸 던졌는데
그래주시면 고맙죠
하고 답해서 어이가 없었다는.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에서는
매월 안정된 월급을 받는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이익 추구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회사 목표에 부합하는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
회사 내 다양한 구성원들, 특히
실무를 담당하는 80년생과 90년생들이
한 가지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알려주고 있다.
그중에서 상급자들이 개인적인 친분 강화,
또는 별생각 없이 던지는
언어폭력적 대화는
80년생이나 90년생 말고
모든 연령대에서 조심해야 할 행동이다.
책을 읽으며 아차 싶었던 게
'칼퇴'라는 단어이다.
회사는 정해진 임금을 받고
정해진 근무시간 내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게 당연한 건데,
6시 정시 퇴근하는 경우
칼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맞다.
원래는 9시부터 6시까지
점심 1시간을 제외하고
업무 하
는 시간이니
6시 퇴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다.
물론 업무 과다로 반론을 들 수 있다.
거의 2년 동안 쿠팡에서
집품과 포장 업무를 한 적이 있다.
그야말로 생산직.
휴게실 사물함에 핸드폰을 포함한
개인 용품은 두고 작업장에 들어가
정해진 시간 동안 작업하고 퇴근한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20분의 짧은 유료 휴식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휴게실로 달려가 휴대폰을 열고
카톡도 체크하고 전화 온 건 없는지,
인터넷도 본다.
처음에야 불편했지만
오래 근무한 사람들은 휴게시간에
사물함이 있는 휴게실로 가지도 않고
각 층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쉬었다.
한 달 정도 일해보니 공감이 되었다.
가족 입원 등 급한 일은
회사 임시 전화로 올 거라
휴대폰을 볼 일이 없었다.
다시 일반 사무직으로 복귀하고
업무 중간중간 담배 피우러 가는 사람들,
점심시간 한 시간 초과해서
개인 볼일 보고 오는 사람들,
업무 중간중간 카톡에
게임 열어놓는 사람들을 보았다.
아주 특수한 경우에는 업무 시간을 초과해서
개인 업무를 볼 수 있지만
이게 일상화되었다면?
그래서 가능한 9시 전에 일찍 출근해서
업무 정리하고 업무 공부하고
6시 퇴근을 하고 있다.
아는 후배가 정말 다니고 싶었던 회사에 입사해서
모두가 잘 되었다고 축하해 줬는데
수습 3개월 마치고 그만두고
이직을 했다.
원래 목표로 했던 회사이고 복지도 좋은데
거의 보름 단위로 프로젝트들이 있고
마감 시한이 너무 빡빡해서
다들 우울한 얼굴로 일을 한다고 했다.
이직을 한 회사는 가족 같은 10명 이하의
소기업이고 급여도 많이 깎이지만
창립 연도가 꽤 되는 회사이고
전공 분야가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안정성과 회사 성장세를 보고
결정했다고 한다.
면접이 끝나갈 무렵 관리자가
우리 회사는 6시 칼퇴를 한다고 해서
속으로 이전 회사처럼
초과 근무가 잦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칼퇴였단다.
내일 마무리해야 되는 일이 남아서
10분만, 5분만 요청을 해도
무조건 6시 되면 전부 업무 중지로
모두 사무실 빠져나오고
관리자가 불 끄고 퇴근을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막 집중해서 일하는데 가라고 하고
이미 사람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화장실 갔다가 볼일도 제대로 못 보고 나오는
아주 찜찜한 기분으로 가방
들고 나왔단다.
그런데 나중에는 6시 되면 무조건 나와야 하고
업무 마감시간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으니까
업무 시간에 엄청 집중을 하게 되고
오히려 성과가 나는 거 같다고 즐거워했다.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
90년생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본 세대로서
시간 가치의 회수,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라는 점으로
90년생에게 아주 구체적인 업무를 배정해서
목표 달성의 성취감,
회사의 일원이라는 소속감,
회사 성장에 이바지한다는 의욕을
높여줄 것은 추천하고 있다.
동물 생태학자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님이
소통이 예전에는
서로에게 이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였는데
이제는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설명과 설득을 반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이
안 되는 건 원래 정상이다,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공감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직도 결론을 못 낸 부분은 있다.
바로 출근 시간이다.
예전 회사에서
9시 3분 전, 1분 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해서
PC를 켜는 90년생 직원이 있었다.
수습 기간 동안 거의 매번 9시 3분 전에 도착했으며
9시 10분, 15분에 도착한 경우도 두 번 발생했다.
한 시간 반이 넘는 거리로 버스가 늦게 왔다,
죄송하다고는 했다.
보다 못한 다른 팀원이
버스를 그전 배차시간대로 타서
10분 전에는 도착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수습사원은 그럼
10분 후에 퇴근하면 초과수당 주냐고 물었다.
팀원은 담담한 어조로
9시까지 출근이 아니라 업무 시작이 9시부터이다,
그럼 9시부터 회의를 하고
외근할 사람들은 외근을 해야 하는데
OO 씨는 본인의 업무 진행을 물어보면
제대로 얘기를 할 수 있냐,
9시에 도착을 안 하면
다른 사람들은 외근도 못 나가고 기다려야 하고
거래처 약속시간을 늦춰야 할 수도 있다,
거래처에서 찾을 때 OO 씨가 없어서
업무에 지장을 주면 어떻게 할 건지,
다른 사람이 대신 업무 파악을 해야 하면
다른 사람이 본인 업무를 못하는 건 물론
다른 사람의 업무 시간을 뺏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90년생 수습은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
경영 팀에서 15분 간격으로
임금 삭감을 공지했고
그 수습은 그 후에도 몇 차례 지각을 반복하더니
두 달 만에 퇴사를 했다.
특수한 경우일 수 있으나
아직도 개인적으로 출근은
적어도 9시 10분 전에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회사에서는 이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면접 때는 별말 없었는데
첫 출근 후 담당 부서 관리자와 얘기하면서
본인은 근로계약서상 OO 업무를 하기로 했으니
차 심부름이나 전화 대신 받는 업무는
하지 않겠다고 했고
팀 내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했으니
전화기는 필요 없겠다며 전화기를 배정해 주지 않았고
필요시 업무 연락은
이메일이나 사내 인트라망을 이용하라고 했다고 했다.
팀 분위기상 아래위 직급 없이
회의 때나 오후 4시쯤 전체 팀원들 차를 타주는데
수습은 차 심부름을 안 하다고 했으니
일부 팀원은 전체 팀원들 차를 다 탈 줄 때에도
해당 신입 직원 차는 타주지 않았다고 한다.
분위기를 알 텐데도 수습사원은
타주는 차를 마시기는 하고
타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해당 직원도 수습 3개월 마치고
자진 퇴사를 했다고 한다.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
문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 것일 뿐,
서로 약간의 배려는 있어야
하루의 3분의 1을 함께 하며
공동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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