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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Roro Jul 13. 2024

104/200 나의 멜랑꼴리아

콧노래 잠꼬대

  잠꼬대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 그럴 때가 그래도 종종 있어서 다행이야.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제일이 아닌가 싶다. 그런 날은 충실히 행복에 가득했던 날이렸다. 그런 날이 많을수록 다행이라고 생각해. 충실히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 말이야. 이럴 때는 나는 햇살 같은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 그럴 땐 태어나길 정말 잘했고 내가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온 세상 햇살은 다 나를 쬐어주는 것 같고. 그저 봄바람 같았어.

 

 그게 아닐 때도 있지. 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사람일 수 있어. 그럴 땐 진짜 울고 울고 또 울어야겠지. 그러다 보면 좀 나아지겠지. 엄청난 곡선 그래프를 그리다가 그렇게 말이야. 하지만 결국 그 파도 안에서도 나는 패턴을 찾아낸다면 결국 나는 한결같은 사람이 아닐까? 일정한 주기의 희로애락을 가진. 그러니 어째? 언제나 행복을 향해서 가는 사람이라고 나는 믿게 된다. 늘 마음의 평화를 향하는 사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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