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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Roro Jul 12. 2024

103/200 나의 멜랑꼴리아

기준 이하에 반응하지 말 것

말 그대로다. 내 인간관계의 매뉴얼을 설정 중인데, 기준이 생겼다. 수준 이하에 반응하지 말 것. 이 말 조차도 매우 오만하지. 그러나 사람이 도리의 깊이는 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게 이런 가치관이 형성 되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인정하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 놓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간의 도리나 인사가 부족하면 참 화가 났다. 그런데 그걸 일일이 화낼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진다. 나보다 덕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면 그만이 아닐까? 그러든가 말든가 하면서 편안하게 세상 구경 한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럼에도 문득 화가 나는 것은 내 수양의 부족함 탓일까? 폭포수에도 들어가야하나? 아니면 진짜로 이참에 멀어질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 될것 아닌가? 그러자 생각의 전구가 켜진 기분이다. 이 파장 또한 그저 멀어지는 시그널일 뿐이지 그 감정에 플러스나 마이너스 값을 매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저 내 마음이 두둥실 떠오르기만을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안녕, 네가 놓은거다 ^^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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