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어떤대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이 Apr 26. 2020

더미 밖

지나가는 길,

쓰레기 더미에 얼굴을 찌푸릴 줄 알면서

정작 손에 쥐고 있던 음료컵을 놓친 것 마냥 더미 안에 던진다

양심은 언제부터인지

꽉 찬 쓰레기통 옆에 쓰레기를 얹어놔 주는 것으로


우린 내일도

악취에 물든 거리를 지나가게 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세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