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도자, 수행자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좁은 관점의 수행자가 아니라 보편적인 관점에서 수행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비우고 채우고 나누는 수도자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좁은 의미의 수도자는 성직자다. 넓은 의미의 수도자는 도를 닦는 사람이다.
도를 닦는 사람이란 자신의 삶을 어제보다 더 나아지도록 개선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삶을 개선하는 사람, 삶을 발전시키는 사람은 도를 닦는 사람이다.
하지만 정체되어 있는 사람, 후퇴하는 사람은 도를 닦는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
시기, 질투, 교만, 탐욕, 정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도를 닦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시기, 질투, 교만, 탐욕, 정욕이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은 도를 닦기 시작한
사람이다.
우리는 비워야 한다. 무엇을 비우는가? 생각을 비운다. 욕심을 비운다. 탐욕을, 분노를,
시기를, 질투를, 교만을, 정욕을, 인색을 비운다. 악한 마음을 버리고 비우면 그 자체로
선하다. 침묵의 공간에서 깨어있는 마음은 그 자체로 선하다. 그 자체로 완전무결하다.
우리는 채워야 한다. 무엇을 채우는가? 진리, 믿음, 선, 평화, 자애, 자비, 사랑을 채운다.
그것에는 집착이 없어야 한다. 평화와 자비, 사랑과 선을 실천하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채워나가야할 길이다. 그리고 수행시간도 여기에 포함된다. 신앙인은 기도시간을
채울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수행자는 수행시간을 채울 필요가 있다.
우리는 나눠야 한다. 무엇을 나누는가? 마음을 나누고, 재물을 나누고, 음식을 나눈다.
마음을 나누는 것에는 무재칠시가 있다. 가진 게 없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를 의미한다.
화안시: 정다운 얼굴로 대하는 것, 언시: 고운 말을 쓰는 것, 심시: 따뜻하게 마음 쓰는 것,
안시: 편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신시: 몸으로 돕는 것, 좌시: 자리를 양보하는 것,
찰시: 상대의 속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
재물과 음식을 나누는 것에는 무주상보시가 있다.
무주상보시란 내가 베푼다는 마음 없이 베푸는 것을 의미하며, 베풀고 나서 받을 생각 없이 순수하게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집착 없는 보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단계까지 바로 가기는 어렵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단계를 지향하되 단계적으로 보시하면서 보시하면 남에게도 좋고, 나에게도 좋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발췌
우리가 알아낸 문제점 중의 하나는 그녀에게 롤모델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녀가 아는 변호사들은 모두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그런 종류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 사람들을 목격할 필요가 있었다. -111p
나는 화났다가 아니라 나는 화를 느낀다로 관점을 옮겨가도록 노력하라-113p
빨래, 아침식사, 회의, 운전,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읽는 것에 이르기까지 하루 중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의 영적인 삶이다. 이건 평범한 것들을 얼마나 의식적으로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 146p
그들이 어떻게 부를 얻었는지 알려주는 책을 읽어라. 특히 그들이 나와 같은 단계에 있을 때 무엇을 했기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춰라-15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