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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소 Sep 24. 2024

'이것' 하나만 달라도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된다.

주니어 기획자의 알잘딱깔센이란...?

주도적으로 일하라는 것은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일하는 것과는 다르다. 상사가 굳이 하나하나 일일이 사소한 것까지 말해주지 않아도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해내라는 뜻인데, 그러면서도 회사와 상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라는 뜻이다. 


사실 내가 업무적으로 실수를 했을 때를 되돌아보면, 자의적인 판단이 들어갔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 자의적인 판단을 하게 된 이유는 사실 상사의 모호한 업무지시 때문이다. 모호한 업무 지시, 교육 및 설명의 부족은 주니어 기획자로 하여금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그럴 때 무의식적으로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고 그렇게 맘대로 진행한 일이 문제가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업무지시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구체화된 업무를 진행하면 그게 주도적 일하기가 된다. 질문 하나로 일 못하는 사람이 알잘딱깔센으로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 보고, 확인하자

- [업무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맞을까요?


2.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마감 기한을 파악하자.

- 마감 기한이 언제까지 일까요?


3. 우선순위를 파악하자.

- 이 작업을 최우선 순위로 작업하면 될까요?


4. 업무의 목적을 파악하자.

- [업무 내용]으로 말씀하신 구체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요?


5.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는지 물어보자.

- [업무 내용]을 파악할 때 볼만한 자료가 있을까요?


6. 도움받을 사람이 있는지,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자.

- [업무 내용]에 대해 잘 아시는 개발자 분이 있으실까요?


7. 작업 중간에 피드백을 받을지 물어보자.

- 기획안 완료 전에 중간 피드백을 받을까요? 어느 시점에 공유드리면 될까요?


신입사원에게는 안 해도 욕먹고, 해도 욕먹는 게 질문이다. 해서 욕먹는 질문이라는 건 지나치게 반복적인 질문이거나, 기초적이거나 간단한 질문인 경우일 것이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욕하는 사람들이 못됐다고 생각한다. 자기는 날 때부터 걸음마했나? 신입사원에게 자비로운 사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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