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하기는 어렵고 방전되기는 쉽고
[리더들에게 드리는 편지]
신의라는 것은 사실은 배터리하고 같습니다. 충전되고 방전하고~ 플러스(+) 말과 행동이 쌓여서 충전이 되고~ 마이너스(-) 말과 행동이 쌓여서 방전이 되고~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죽죽죽 방전시킨 다음에 이상하다? 10년전만 해도 100%였는데 왜 지금은 0% 지? 라고 생각합니다.
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10년을 20년을 쌓아올린 신의 100% 라도 죽죽죽 1년만에 방전시킨 다음에 "이 배터리 왜 갑자기 0%가 되었지? 배터리가 불량이네!!" 라고 하는 분이 많습니다.
보통은 똑똑하고, 목표지향적이고 무엇보다 야망이 높은 분들 그리고 나름 자기 영역에서 인정받는 분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합니다. 야망은 사람의 뇌를 그렇게 변화시킵니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할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보면? 유명한 사람 중에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님이 있겠네요 처음 7명의 직원 자본금 7천만원으로 시작할때 가장 큰 장점이 "사람을 챙기는 것" 이라는 평을 들으면서 재계서열 50위까지 올렸지만 웅진그룹을 한단계 점핑시켜야 하겠다는 욕심에 온갖 "이유" 를 들어 고진감래한 원로직원들은 내치고 30대 컨설팅회사 출신들을 임원으로 영입하여 공격적으로 M&A 하다가 (건설/태양광) 재계서열 31위까지 찍었지만 그때 신규 진입한 사업들이 줄줄히 실패하여 지금은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으로 규모가 축소되었죠
리더 혹은 권력자의 뇌는 그렇게 변합니다. 가끔 기사에서 보셨죠? 성공한 사업가가 비서를 주말에 밥먹자고 불러내서 호텔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 CCTV 에 찍혔는데 한다는 말이 "피곤해 보여서 쉬었다 가려고 배려했다"
그 분 창업 아이템은 4인 가족이 치킨1마리로 부족해서 4인 가족이 행복하게 치킨을 즐기수 있는...이라는 배경에서 시작하셨죠. 뭐...믿습니다. 그땐 그랬겠죠
리더의 경우 자기가 하는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그것이 성취가 되고 그런데 이런 경우가 반복되다 보면 내가 말을 하면 그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혹은 내가 맞다고 생각하게 되죠 "내가 맞고 네가 틀렸어"
이런 두뇌의 변화를 막는 방법 하나를 추천하겠습니다. 시간도 없고 바쁘겠지만 잠깐 내려놓는 시간을 주기적로 가지는 것입니다. 동적인 시간이 아니라 매우 정적인 시간으로~ 예를 들어 스티브잡스가 말년에 그렇게 명상을 주기적으로 가졌다지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리더들에게는 이게 그렇게 어렵습니다 "멍때리기"
아니라고요? 몇분동안 멍때릴수 있는지 지금 해보세요 5분도 못참을 걸요? 하지만 당신이 진짜 리더를 오래했다면 지금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할수는 있는데 지금은 바빠서" 라고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 제가 보고 싶지 않는 방식으로 뇌가 변질되고 있는 것을 볼때 저는 그냥 두고 보지 못합니다. 내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까 내가 네 옆에서 같이 살아가는 관계라면! 난 이야기해야합니다. 아니면 차라리 내가 그 꼴을 안보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그랬어?"
"내가 뭘 변했다고 그래?"
"내가 언제 그랬어?"
기억이 안나겠지 너의 인생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많으니까
그럼 네가 잘 기억하는 사람만 만나고, 더 중요한 것만 기억하렴
난 너에게 딱 여기까지인거야
소중한 것은 원래 가까이 있으면 소중한 것을 모르는 법이죠
그렇게 귀한 사람들을 떠나게 하지 마세요
회사의 성공과 성장에 몰두하게 되면 실제 그 목표를 같이 달성하고자 하는 직원과 동료들에게 소홀할수 있으니 HR차원에서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