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시간
<지난 이야기>
회사 다니기 시작한 지 벌써 10년
고민이 많아진 나
무작정 쉬는 것도 유학 준비를 하는 것도
선택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자유를 누려보고 싶지만
결실 없는 1년을 후회하게 될까 두렵고
학교를 다니고도 싶지만
어려움을 감수하며
공부하고 싶은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
어쩌면 나
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건 아닐까?
애초에 스스로 변해야겠다고
결심한 게 아니라
새로운 걸 시도하는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서
이 고민이 시작된 걸지도 몰라
그러게 -
나도 모르게 나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있었나 봐
그럼 이건 어떨까?
종이에 적은 걸 보니
해보고 싶은 건 꽤 많던데
아직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나를
조급하게 보채지 말고
한 달에 하나씩
해보고 싶은 걸 해보자
작은 일부터 하다 보면
새로운 적성을 발견할 수도 있고
오히려 몇 번 해보고 시시해져서
환상이 사라지는 게 있을지도 몰라
만약에
이것저것 해봤는데
모든 일이 다 시시해진다면...
지금처럼 회사 다니지 뭐
평범하게 회사 다니더라도
나를 잘 아는 직장인이 되어있을 테니까
어제보다 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거 같아
그럼
다른 사람과 비교도, 어려운 생각도,
여기에서 접어두고
다음 주부터 뭘 해보고 싶은지
새로운 고민을 시작해보자
신나고도 바쁜 날이 이어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