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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rore Mar 26. 2022

고정관념의 타파

"죄송하지만 입사지원 취소하겠습니다" 몇 번의 면접을 통해 같이 일하기로 한 사람이 갑자기 입사를 취소했다. 당황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 사유를 물어보니, 더 좋은 회사에서 최고의 조건을 제시해서 그 회사로 갈거라고 한다. 꿈이다. 꿈 얘기다. 오늘 새벽 꾼 꿈이다. 면접일정이 잡혀도 면접약속을 어기는 경우가 열에 아홉이라 합격후 취소라는 상황자체가 꿈 같은 상황이다. 


채용 스트레스가 얼마나 깊은지 이런 꿈까지 꾸게 된다. 오늘 새벽에 꿈을 깨고 잠을 설치면서 최고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을 떠돌면서 나오는 생각들을 메모해 놓았다가 아침운동을 마치고 정리해본다. 몇 번을 생각해봐도 우리 회사는 최고의 사람들로 이뤄진 최고의 회사다. 입사지원자들이 회사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깨고 와칸을 생각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그 전에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고정관념 부터 깨고.


* 최고의 개발자는, 복잡한 소스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자원투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정책을 기획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최고의 디자이너는, 예쁘고 좋아 보이는 디자인을 빠르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디자인을 최소화하여 제품에 집중시키고 전달력을 높일수 있는 사람이다.

* 최고의 마케터는, 광고비집행의 효율을 높이는 사람이 아니다. 이슈를 만들어 사람들을 흥분시킬수 있는 사람이다.

* 최고의 영업사원은, 고객을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영업하지 않고 만나지 않고 팔리게 하는 사람이다.

* 최고의 재무관리자는, 돈을 쓰는 것을 오차없이 기록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다. 돈을 써야 할 곳에 돈이 쓰여지도록  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최고의 조직관리자는, 조직을 잡음없이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다. 조직이 평탄할때 자극을 주어 불안정하게해서 외부변화에 따라가는 조직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 내는 조직으로 운영하는 사람이다.

* 최고의 직원은, 맡은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이 아니다. 일을 줄이고 없애고 시간을 만들어내서 시키지 않은 일을 계속 시도하는 사람이다.

* 최고의 경영자는, 직원들이 스스로 일 할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경영자가 내가 해냈다가 아니라 직원들이 우리가 해냈다라는 마을 하게 하는 사람이다.

* 최고의 회사는, 매출이 높고 많은 연봉을 주는 회사가 아니다. 나를 소모만 하지 않고 경험치를 높이고 개인브랜딩을 할 수 있게 해서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받침대를 만들어주는 회사다.

* 최고의 화장품 회사는, 좋은 기술과 판매망을 가진 회사가 아니다. 자산들의 비전과 목적에 따라 독점적인 고객분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사다.


ps. '최고'는 '좋은'으로 대체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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