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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진표 Jun 13. 2018

La La La means...

"하류지향"의 저자 우치다 타츠루는, "가족 구성원의 노동을 예전에는 온 가족이 서로 지켜봤기에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여 상호 존중하며 살 수 있었지만, 현대사회에서 아빠들은 밤늦게 돌아와서 온몸으로 표현하는 피로감으로 본인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밖에서 사회의 불쾌감을 견디며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가족에게 전달한다. 아내들 역시 자신도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아빠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언짷은 얼굴을 함으로써 호소한다. 그렇기에 아이들도 그저 온몸으로 피로와 불쾌함을 표현함으로써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요즘 학생들의 "의도된 무기력"과 "매사에 불쾌함"을 설명하고 있다. 아빠도 엄마도 아이도 다 자기들이 제일 힘들다고 주장하는 시대이다.


명절이면 자주 재방송되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가족 영화 "패밀리맨"에 보면 주인공이 아내의 생일을 맞이하여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부르는 노래가 휴대전화 갤럭시 S8 광고에도 삽입곡으로 나왔던 "La La La means I love you"이다. 내가 가진 것은 없지만, 이렇게 즐겁게 랄랄랄라 노래를 부르는 것이 바로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이다라는 내용이다. ( https://youtu.be/pxTUxuKM3fc )


우리 아이들도, 부모들도, 내가 얼마나 가족을 위해 힘들게 희생하고 있는 지를 애써 표현하려고 하지 말고, 기왕 서로 힘든 일 많은 인생, 나로 인해 사랑하는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즐겁도록 해주는 것이 훨씬 더 멋진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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