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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 Jun 11. 2018

나답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 (36)

숨 고를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다행이야


나를 알아가는 여행의 시작, 노아

36번째 자존감 코칭 워크샵 (2018.01.13)

주제 : 2018년 나의 버킷리스트 & 나의 시간 활용법 점검






새 해의 설레는 기분을 기억하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6월 초, 벌써 반 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올 한해를 시작하며 어떤 다짐을 했었는지 굳이 물어보고 싶지 않은 이유는 바로 윗 줄을 쓰면서 내가 너무 놀라서다. 모임을 하고 나면 일주일 내로 후기를 썼는데 지금 반 년 동안 브런치에 접속도 안 했었다니. 다행히 지난주에 책리뷰를 하나 써서 공유수가 100에 가까운 호응을 받는 바람에 면죄부를 얻었다. (누구한테?) 글을 기다린 분이 계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꼭 남겨주세요. 복받으실거에요.


참 그렇다. 밀려오는 일들에 집중하다보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른다. 그게 (노아 2주년 파티) 벌써 한 달 전이란 말야? 친구의 아기는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벌써 말을 한다고? 꼭 해야지 싶었던 일보다 누군가 내게 '꼭 해야지'하며 던져준 일들을 더 신경쓰게 되는 건 어쩐지 슬프다. 회사 다닐 때 회식으로 무려 투뿔 한우고기를 먹으러 갔었는데 바로 옆에 임원이 앉아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하루 하루를 꼭꼭 씹어먹으며 되도록 근사하게 보내고 싶다. 우리 뇌는 감정적으로 풍성한 경험을 했을 때를 더 잘 기억한단다.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 느낀다면 일상의 채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다.


비전의 무지개 기법으로 '2018년 나의 버킷리스트'를 생각해보고, 현재 생활 패턴을 점검해보았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신작 프로그램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중 하나는 마칠 때쯤 참가자 분들의 얼굴에 떠오른 환한 미소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깊은 생각에 빠진 표정들이라 놀랍고 의아했다. 이게 정말 내 삶이 맞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나중에 한 분이 말해주셨다. 그 말 앞에서 나도 생각이 많아졌다. 그나마 매일 아침 셀프코칭 감사일기를 쓰며 10분이라도 숨 고를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다행이야, 정말.



새해를 맞아 만들어본 쿠폰 티켓. 삶은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니까.



하나라도 더 많이 드리고 싶어서.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시간. 두근두근.



노아 자기소개 질문카드를 이용하면 달라보이는 너와 내가 결국 같은 '사람'이란걸 알게 된다.



생각보다 넘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감사했다.



오늘의 특별 게스트. 이렇게 어릴 때부터 고급 교육을 받다니, 크게 될 녀석이다! 음하하.



한 달에 하루라도, 숨 고를 여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삶에.














(C) 2018. 권윤경.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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