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번역] 전하들, 왕실의 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청중 여러분, 8살 때의 그 날을 기억합니다.
오후 아보캐스트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하늘이 갑자기 쏟아지듯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는 너무나 사나웠고,
2000명의 아이들이 건물 건너편 처마 아래에 빽빽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 건물에는 비슷한 건물이 있었고,
그 처마 아래에는 또 다른 작은 무리가 있었는데,
마치 거울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팔과 소매가 젖어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깨달았습니다.
내 어깨 너머로 함께 서 있는 이 모든 사람들과,
건너편에 있는 저 사람들이 각자 고유한 시선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각자가 이 비를 내가 보는 것처럼 보고 있고,
내 얼굴에 묻은 이 습기를 그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이것은 놀라움의 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첫인칭 시점을 경험하는 그 순간.
지나온 읽고 쓰는 시간을 돌아보면, 나는 정말로 이 놀라움의 순간을 반복해서 경험했습니다.
언어의 실마리를 따라 다른 마음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만남을 통해 다른 내면과 마주하고,
나의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질문들을
그 실타래에 맡기고 다른 자아들에게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를,
사랑에서의 고통이 존재하는 이유를. 이 질문들은 수천 년간 문학이 물어왔고,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짧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인간으로 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가장 어두운 밤에도 무엇이 올 수 있을까?
이 행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생명체의 첫인칭 시점으로 상상하기를 고집하는,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묻는 언어가 있습니다. 우리를 서로 연결하는 언어. 이러한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육체적 충격을 줍니다. 독서와 글쓰기의 작업도 그만큼 불가피하게.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합니다. 이 단어, '문학'의 의미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폭력에 맞서 서 있으면서.
감사합니다.
[영어 전문]
Your Majesties, your royal highnesses dear Laurs ladies and gentlemen I remember the day when I was 8 years old as I was leaving my afternoon abocast lesson, the skies opened in a sudden downpour.
This rain was so fierce that 2000 children wound up huddled under the eaves of the building across the street was a similar building and under those eaves I could see another small crowd almost like looking into a mirror
watching that streaming rain, the damp soaking my arms and cuves.
I suddenly understood all these people standing with me shoulder to shoulder and all those people across the way were living as an eye in their own right.
Each one was seeing this rain just as I was this damp on my face they felt it as well.
It was a moment of wonder this experience of so many first person perspectives.
Looking back over the time I have spent reading and writing,
I have really lived this moment of wonder again and again following the threat of language into the depths of another heart on encounter with another interior taking my most vital and most urgent questions, trusting them to that thread and sending them out to other selves.
Ever since I was a child, I have wanted to know the reason we are born, the reason suffering in love exist.
These questions have been asked by literature for thousands of years and continue to be asked today.
What is the meaning of our brief stay in this word?
How difficult is it for us to remain human?
Come what may in the darkest night?
There is language that asks what we are made of that insists on imagining it to the first person perspectives of the people and living beings that inhabit this planet.
Language that connects us with one another.
Literature that deals in this language inevitably holds a kind of body hit
just as inevitably the work of reading and writing.
Literature stands in opposition to all acts that destroy life.
I would like to share the meaning of this word, which is for literature with you standing here in opposition to violence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