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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재 May 01. 2019

나심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를 읽다 말고 쓰기

"우리는 원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애써 결함을 고치려고 수고할 필요가 없다."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의 새 책이 나왔다. 어벤저스 엔드게임만큼 기대되는 콘텐츠다. 지적 호기심이 충만하고, 지적 건방 또한 충만했던 시절 나심 탈레브 블랙스완을 읽게 됐다. 합정, 상수 부근에 북카페가 조금씩 생기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어느 북카페에서 아무 책이나 집어 들었는데, 우연하게도 그 책이 블랙스완이었다. 행운이었다.


일종의 지적 회의론이었다. 나심 탈레브의 인간의 편향을 까발려 보여줬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지식에 대한 생각, 지적 겸손에 대한 생각, 운에 대한 관점, 이런 것들이 다 바뀌었다. 책 한 권이 참 영향이 크다. 예측은 항상 틀릴 수 있다. 혹시 예측이 맞더라도 틀릴 수 있다고 말한 게 틀린 건 아니다.


나심 탈레브의 새 책을 주문했다. 그리고 탈레브의 이전 책들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엔드게임을 보기 전에 이전 시리즈를 복습하는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 인간은 확실히 불완전하다. 인간이 편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전에 기억력도 문제다. 읽었던 책인데도 기억이 흐릿하거나,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다. 혹은 기억하고 있어도 전혀 생활에 반영이 안 되고 있는 내용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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