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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재 May 12. 2019

단점이 기회다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을 읽다 말고 쓰기

당시에는 많이 사용하면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진공관을 수천 개나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치명적 단점도 극복해내는 때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기회가 있다.


클라우드를 쓰면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걱정이 있었다. 데이터가 어딘가 멀리 있는 건데 통신 속도가 아주 느려지지 않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 다른 장점들이 주는 득이 단점을 극복할 만큼 크고, 클라우드는 대중화됐다.


병렬 프로그램을 돌릴 때, 너무 많은 프로세스를 동시에 돌리면 다시 합치는 비용이 너무 컸다. 그래서 적당한 수의 프로세스만 사용하곤 했다. 근데 특정 상황에서, 이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나왔다. 요새는 GPU로 프로세스 몇십 개씩 돌린다.


치명적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이 영원히 단점으로 남아있는 건 아니다. 그 단점이 있는 곳이 오히려 큰 기회일 수도 있겠다. 극복했을 때 임팩트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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