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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지 않아서 그랬구나

이제야 깨달은 진실

by 모두미


요즘 유튜브와 릴스 등 너무 많은 시간을 핸드폰에 투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심할 정도로. 꼭 중독이 되어 있는 사람처럼.

그래서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 계획을 세웠다. 물론 내가 세운 계획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계획을 세우고 나니 마음이 훨씬 안정된 느낌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올해 가장 중심의 목표는 영어를 정복하는 것이고 (사이버 대학을 잘 다니는 것) 두 번째를 글을 쓰는 것으로 했다.

사실 작년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습하고 등등 여러 가지를 많이 했었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 것에 시간을 덜 투자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글 쓰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요즘 느끼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나를 개발하는 것 이상으로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을 쓰는 것은 내 생각을 정리해주고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내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 지를 비춰주는 빛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 글이 좋던지 좋지 않던지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글을 쓰는 것, 계속해서 쓰는 것,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내 삶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는 다이어리 맨 위에다 이렇게 썼다.

“글을 쓰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나는 써야 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야 살수 있는 것이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쓸 것이다. 글을 계속 쓸 것이다. 멈추어도 다시 시작하고 일단 글을 쓰면서 나를 돌아보고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취미 부자로 많은 것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그것들 중에도 우선순위가 정해지게 되어 있는 법.

나는 올해 취미이자 목표 두 가지를 "영어 공부"와 "글쓰기"로 했다. 물론 악기 배우는 것과 운동 등을 멈추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비중이 조금 줄어든다는 것 뿐. 그래서 그 비중들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고 계획을 세웠다.

대신 영어 공부와 글쓰기에는 조금 더 시간을 주었다. 조금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하게 가기를 꿈꿔본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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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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