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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민 May 10. 2022

애써 힘들여 일상을 버텨내는 일

세상의 모든 나에 대해


힘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일.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돈을 버는 일이나 어스름한 저녁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친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애써 마음을 달래거나 편의점에 들러 간단히 마실 맥주 한 캔을 사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너무나 일상인 모든 것이 힘들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식할 때, 애쓰고 애써 힘을 들여 일상을 지켜내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이런 날도 있겠지 훌훌 털어내기에는 조금 힘이 드는 일상,  힘들다고 말하기엔 아직은 가벼운 일상에 오로지 홀로 견뎌야 하는 나날들에 대해 생각한다. 내일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입술을 깨물며 잠을 청하는 세상의 모든 나에 대해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연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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