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당케맨 Jun 19. 2024

내 몸은 고무줄인가

다시 다이어트 7일 차 88.5kg

92kg에서 88kg가 됐다.

밥 먹은 직후, 옷을 다 입고 쟀을 때와 아침 공복에 속옷 차림으로 잰 걸 감안하더라도 내 몸은 참 신기하다. 근데 별로 기분은 좋지 않다.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에 쟀을 때는 90kg이었기 때문이다. 조금 덜 먹고, 운동을 하면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만 또 금방 사라진다. 아무래도 체질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몸무게 측정까지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이대로 괜찮을까? 그렇다고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조금씩 건강한 몸으로 나를 개조해야겠다. 우연히 유퀴즈에 노년내과 교수님 출연하신 걸 보게 됐는데, 보통 특정 시기 이후로 노화가 한번씩 진행된다는 이야기였다. 34세, 60세.. 이제 곧 34세인데 갑자기 걱정이 됐다. 그때까지는 10kg를 감량해야지. 


지금 최대의 난관은 운동을 하기까지이다. 막상 달리기를 시작하면 상쾌하고 기분이 좋은데, 왜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것은 이렇게 힘들까. 그리고 밥을 적게 먹는 것이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강제 조절을 하지만 저녁은 아내와 먹다 보니 조금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맛있어서 한 숟가락 더 푸게 된다. 다이어트를 하면 매일이 나와의 전쟁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무승부를 유지 중인 것 같다. 그러니 몸무게도 무승부다. 이제부터는 이겨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롤로그를 쓴 지 2년 후를 쓴 지 1년 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