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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내 섬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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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섬에는
멍게와 성게와 소라가 산다
파도와 갯벌도 살고
낙지와 해삼도 산다
서쪽이니까 지는 해만 산다
비와 눈은 다녀만 간다
간재미와 장어도 산다
뿔소라도 산다
노을이 살고 바람이 살고
도라지 꽃이 피고 고사리순 도 핀다
외로운 섬
내 섬에 나는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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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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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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