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끌고 있는 차는 대략 6년 전쯤에 새 차로 구매를 한 건데 정말 너무너무 어이없게도 200km 정도 끌었을 때 크게 사고가 났습니다... 그것도 100:0... 그냥 제가 잘못을 했었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인정하고, 깔끔하게 100 받았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제 차만 아작이 났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지금까지도 잘 끌고 다니고 있었지만 제가 차를 구입할 당시에 선택을 하나 잘못했었다면 어쩌면 200km 달린 새 차를 폐차를 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제 명의로 된 차를 새로 구매한 건 6년 전이었지만 저는 이미 그 이전부터 아버지 명의로 된 차를 5년 정도 끌고 다녔었고, 사고도 난 적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속도를 즐기는 타입도 아닙니다. 그래서 운전을 잘 하는 건 아니어도 사고를 내지 않을 자신은 있었습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가지고 제 명의의 첫 차를 구매했을 때 운전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운전자 보험은 필수였었고, 그래서 그 당시의 저는 최소한으로만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대인, 대물 같은 용어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어쨌든 그 당시에 저는 내 몸에 대해서만 보험을 들고, 내 차량이나 상대방, 상대 차량에 대해서는 일절 보험에 들지 않는 최소한의 비용만 보험에 지불하려고 했습니다. 즉, 상해보험만 가입하려고 했습니다. 왜? 그때까지 난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결론은 위와 같습니다. 새로 차를 사고 전체 주행 거리가 200km 남짓 된 차를 야무지게 1톤 트럭에 박아 버렸습니다. 그 당시 차량 수리비와 상대방 차량 수리비, 상대방 입원비 등 초기 견적으로만 1,500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제 몸은 어디 하나 다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내 몸에 대해서만 보험을 들었다?
내 차 수리비는?
상대방 입원비는?
상대방 차량 수리비는?
정말 인생 꼬일 상황만 남은 거죠...
반전은...
그런데 반전은 제가 상해보험만 가입한 게 아니고 대물, 대인까지 풀로 자동차 보험을 가입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보험사에 50만 원만 지불하고 끝났죠. 물론 지금까지 비싼 보험료를 매년 지불하고 있지만 1,500만 원을 지불을 한 것도 아니고, 폐차를 한 것도 아니니 이 정도면 최악은 아닙니다.
그럼 저는 왜 상해보험만 가입하지 않고, 풀 패키지로 자동차 보험을 가입했었을까요?
정말 저에게는 은인 같은 분인데 고모가 보험 설계사이시고, 상해 보험만 가입하겠다고 말하던 그 당시 저한테
"너 만약에 상해보험만 가입하면 내 돈으로 네 보험금 낼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할 수는 없었고 그래서 고모 말씀대로 대물, 대인까지 포함된 자동차 보험을 가입했던 건데... 가입하고 두 달도 되지 않아서 보험금 야무지게 받아 낸 겁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보험금으로 낸 비용보다도 그 당시에 보험금으로 나온 금액이 훨씬 더 크니 제대로 보험사에 혜택을 받은 겁니다...
그 뒤로 제 모든 보험은 고모가 담당하고 있고, 심지어 결정권마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과 제 성향에 맞춰서 투자 목적의 보험 상품을 몇 개 가입한 상태입니다. 결정권을 가지고 계시지만 저한테 물어는 보고 가입해 주시죠! 제가 남들보다 보험금을 좀 많이 내고 있는 건 분명한데 그래도 차량 수리비 1,500만 원 생각하면 귀여울 정도의 금액이고, 대부분 장기 투자성 성향의 상품들이라서 본의 아니고 나름 노후 대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사고, 보험, 공제, 세금 등의 문제가 생기면 고모한테 전화하면 바로 해결이 되는 건 너무 편합니다. 나름 친인척 혜택을 받고 있는 거죠. 아래 링크로 가시면 제 은인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ㅎㅎ
https://open.kakao.com/o/sjkCsl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