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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Nov 30. 2017

인터넷 하나로 사업하기

방구석 1인 사업가

브런치, 네이버의 블로그, 카페, 포스트, 스토어팜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카카오 플러스친구,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등... 요즘 제가 매일매일 시간 날 때마다 보고, 글 쓰고, 댓글 달고, 응답하고, 공유하고, 거래를 하는 곳들입니다. 누구는 지인들 혹은 모르는 사람들과 연락하고,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저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라는 하나의 상품을 알리고 저에게 뭔가를 필요로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단기간에 결과를 얻어낼 수 없으며, 단순히 홍보나 광고 수단으로만 여기고 사용한다면 사람들은 금세 저에게서 흥미를 잃고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광고성이냐 정보성이냐라는 질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 운영을 해야 미래의 고객들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꾸준한 방문자 유입과 실질적 목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인 겁니다.


[블로그]

제가 하는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녀석입니다. 어느 정도의 방문자를 어렵지 않게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다른 것들에 비해 그나마 수월하게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블로그 하나를 제대로 키워 놓으면 온라인 상에서 무엇인가를 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정보성 글을 올려 타인에게 팁이나 지식을 전달해 줄 수도 있지만 나의 뭔가를 타인에게 알리는 수단이 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직거래나 협찬 등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카페나 회원수를 늘릴 수 있는 출입구 역할을 하기도 하며, 다른 개인 사이트로의 방문을 유도해낼 수 있습니다. 스토어팜,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과 같은 거래 사이트를 링크하여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네이버가 우리나라 검색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에 블로그와 같은 채널들이 많이 쏠려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외에 시장이나 만의 하나를 대비하여 브런치와 같은 네이버가 아닌 곳에서도 따로 블로그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카페]

블로그를 활성화시킨 후에는 항상 그 블로그를 이용해서 카페를 키워 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카페를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하나의 카페가 회원수가 9,000명 정도인 카페로 성장은 했지만 사람들 간의 교류가 없으며 글도 저 혼자 작성하는 수준이라 절반보다도 더 작은 성공의 카페입니다. 퇴사 후에 다시 한번 카페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카페는 블로그보다 더 파급력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타깃은 어떻게 보면 불특정 다수입니다. 하지만 카페는 방문자로 하여금 가입이라는 행위를 하게 만들기 때문에 어떤 거에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특정 사람들의 모임이라 타게팅 하기가 수월하며, 회원이 되는 순간 해당 회원의 정보를 알 수 있고, 쉽게 소식이나 광고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회원들이 카페의 주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수익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를 통해 블로그 대비 높은 광고 수익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SNS]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연락을 해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소비자는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어 결정을 할 수 있고, 판매자는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의사가 있는 사람들과 언제 어디에서든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판매]

온라인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순간 어떻게 보면 최종 목표를 이룬 겁니다. 누구나 인터넷 상에서 어렵지 않게 물건을 팔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만족할만한 수익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위의 블로그, 카페, SNS와 같은 채널로 인해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파는 물건이 구매자로 하여금 사야 되는 이유가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몇 초도 안되어서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더 심하면 아예 방문자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에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만 놓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와서 사주면 정말 좋겠지만 홍보나 마케팅 전략 등이 없으면 누구도 제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습니다. 백 명, 천명이 방문해야 그중에 일부가 구매를 할 텐데 방문자가 적다면 그럴 확률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게 될 겁니다. 


인터넷이라는 곳에서 일을 벌이는 건 오프라인 대비 많은 장점이 존재하지만 그 장점으로 인한 단점도 존재합니다. 인터넷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서 눈치 싸움도 치열합니다. 너무나 빨라서 그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금방 도태되어 버리고, 소비자들은 쉽게 흥미를 잃고, 내 것의 대안들이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며, 심지어 찾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구매자가 나에게 살 이유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범하면 관심을 받지 못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싸도 의심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태계가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사람도 혼자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고, 개인의 힘으로 거대한 집단이나 회사와도 경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전국에 모든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조사, 비교, 주문, 판매 등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개인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누구나가 이 모든 걸 거의 무료나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방구석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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